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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엄리 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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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21년 10월 15일 (금) 11:0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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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엄리 석상
대표명칭 신엄리 석상
지정(등록) 종목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형유산



해설문

국문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에 위치한 이 석상은 마을의 방사(防邪)를 목적으로 제작한 동물 형태의 석상이다. 현재 신엄중학교 입구에 1기(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형유산 제32-1호), 제주대학교박물관에 1기(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형유산 제32-2호) 총 2기가 남아있다.

구전에 의하면, 속칭‘돌코냉이’로 불리는 이 석상은 신엄과 중엄을 잇는 ‘가운목이’라고 불리는 길(현재 반야사 앞) 돌담에 세워져 있었다고 한다. 풍수지리적으로 허하다고 하는 이 길에 마을사람들이 함께 돌담을 쌓은 뒤 짐승 형태로 조각한 돌을 담 위에 세워두었다고 하는데, 길 양쪽 담에 각 2기씩 총 4기가 세워져 있었고, 당시 조각한 짐승은 말, 사람, 고양이, 개의 형태였으며, 길을 넓히는 과정에서 2기가 분실된 것으로 보인다.

신엄중학교 입구의 석상은 길게 튀어나온 주둥이, 하늘을 향해 평면적으로 음각된 눈, 측면에 반원형의 귀 등이 묘사되어 있는데, 몸체의 상반부만 잘 다듬어지고 하반부는 거친 자연석 그대로 두었다. 신엄중학교 입구의 석상은 말 또는 개의 형태로 추정되고, 제주대학교박물관의 석상은 고양이 형태로 추정되나 원숭이의 형태와도 닮았는데, 이 두 석상은 방사의 목적으로 세워진 일반적인 반타원형의 돌탑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라는 점에서 희소성을 가지고 있다.

  • 제주도 향토유산으로 지정된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의 수호석인 '신엄리 석상'.(좌 신엄중학교, 우 제주대학교박물관 소재)

영문

영문 해설 내용

이 동물 형태의 석상은 나쁜 기운이 마을에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는 기원을 담아 세운 것이다. 신엄리에 세워진 이러한 석상은 현재 신엄중학교 입구에 1기, 제주대학교박물관에 1기가 남아 있다.

제주에는 나쁜 기운을 막으려는 기원을 담아 반타원형의 돌탑을 세우는 풍습이 있다. 신엄리의 석상들은 일반적인 돌탑과 달리 동물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신엄리와 중엄리 마을을 잇는 길(지금의 반야사 앞)에는 원래 4개의 석상이 세워져 있었다고 한다. 이 길이 풍수지리적으로 허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함께 길 양쪽에 돌담을 쌓은 뒤 각 담 위에 석상을 2개씩 세웠다. 각 석상은 말, 사람, 고양이, 개의 형태였으며, 길을 넓히는 과정에서 2기가 분실된 것으로 보인다.

신엄중학교 입구의 석상은 말 또는 개의 형태로 추정된다. 길게 튀어나온 주둥이, 하늘을 향해 평면적으로 음각된 눈, 측면에 반원형의 귀 등이 묘사되어 있다. 몸체의 상반부만 잘 다듬어지고 하반부는 거친 자연석 그대로 두었다. 제주대학교박물관의 석상은 고양이 형태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