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성동 고분군 91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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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대성동 고분군 91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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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김해 대성동 고분군 91호분은 애구지 북쪽 구릉 정상부에 위치한 4세기 초의 덧널무덤*이다. 길이 6.6m, 너비 2.85m의 덧널을 설치한 초대형급 무덤이다.

무덤 중앙에서는 무덤 주인의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무덤 내 토기가 집중적으로 묻혀 있었던 곳의 주변에는 순장자 3명이 나란히 누워 있었다. 무덤구덩이와 덧널 사이를 채운 충전토에도 성인 남성과 여성이 한 명씩 순장되어 있었다. 5명의 순장자는 모두 남쪽에 머리를 두었다.

유물 대부분이 도굴되었지만, 금동 삿갓 방울, 용무늬 말안장 장식, 사슴뿔 장식 등의 위세품**을 비롯하여 화로형 그릇 받침 등의 토기류, 각종 철기 및 말 갖춤새 등이 다수 출토되어 왕릉급 무덤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서역 계통의 로만 글라스 조각, 중국 동북 지방 삼연(三燕)*** 계통의 금동제 말 갖춤새와 청동 그릇, 일본 오키나와 아열대 해역에 서식하는 고호우라와 이모가이 조개를 사용한 말안장 장식도 발견되었다.


  • 덧널무덤: 무덤 속에 관을 넣어두는 묘실을 나무로 짜 만든 무덤.
  • 위세품: 왕이 자신을 따르는 지방 세력의 수장에게 하사한 귀한 물품.
  • 삼연: 4~5세기 요녕과 화북 지역에 걸쳐 등장한 연나라 정권들의 통칭.

영문

영문 해설 내용

91호분은 4세기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무덤 내부는 도굴을 당해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무덤구덩이가 39.36㎡에 이르는 초대형 덧널무덤이다.

덧널 내의 서쪽에 치우쳐 주검을 안치하고 사방에 껴묻거리를 배치하였다. 껴묻거리로는 토기류와 철기류, 청동류와 골각기 등 다양한 종류의 유물 260여 점이 발견되었다. 순장자는 덧널 내에서 3구, 덧널과 구덩이 사이에서 2구가 확인되었는데, 모두 성년 여성과 남성이었다. 당시 장례 의식에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생선과 맷돼지의 뼈를 담고 있는 토기 2점도 확인되었다.

또한 여기에서 발굴된 유리그릇 파편을 통해 실크로드 교류가 금관가야까지 미쳤음을 알 수 있으며, 그 외 고대 중국이나 일본과의 교역 사실을 알려주는 외래 유물도 다수 출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