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응석사 목조석가여래 삼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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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석사 대웅전의 목조석가여래 삼불좌상은 각각 과거, 현재, 미래에 출현하는 부처를 나타내는 불상이므로 삼세불(三世佛)이라고 한다. 가운데 석가모니불은 현재를, 오른쪽의 약사여래는 과거를, 왼쪽의 아미타여래는 미래를 나타낸다.
삼세불은 17세기경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는데, 응석사 삼불좌상의 손 모양에서도 17세기 이후에 제작된 불상의 특징이 잘 나타난다. 또한 불상의 내부에 들어 있던 조성기*에는 이 불상이 1643년 제작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서 임진왜란 이후의 삼세불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삼세불은 불교의 윤회 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진주 응석사의 삼세불이 조성된 시기는 수없이 많은 사상자를 낸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을 겪고 난 뒤이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삼세불이 조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 조성기(造成記): 불상을 조성한 내력을 기록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