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성동 고분군"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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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 대성동 고분군은 애기 구지봉을 뜻하는 애구지 언덕과 그 주변의 평지에 500년 이상에 걸쳐 조성된 가야 지배층의 고분군이다. 앞 시기의 무덤이 조성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후대의 무덤이 앞 시기의 무덤 일부를 훼손하면서 만들어지는 무덤 간 중첩 현상이 확인되었으며 가야 지역 최초로 순장 사례가 발견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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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0년부터 현재까지 수차례 발굴 조사가 진행되어 가야 시기 이전의 고인돌 및 금관가야 전 시기의 고분군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금동제 도구, 각종 구슬, 금관가야 양식의 화로형 그릇 받침과 외절구연* 굽다리 접시를 비롯한 가야 시대 최고급 유물이 출토되어 가야의 위상을 드러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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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한 서역 계통의 로만 글라스, 중국 계통의 금동제 허리띠, 청동 거울, 유목 문화 계통의 청동 솥, 호랑이 및 말 모양 띠고리, 일본 계통의 바람개비 모양 청동기 등 다양한 외래 문물이 출토되어 당시 금관가야의 왕성했던 국제적 교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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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대성동 고분군 내에 가장 이른 시기의 초대형 무덤으로 추정되는 29호분과 100년 이상의 시기 차이를 두고 중복 조성된 39호분 상부에는 노출전시관을 조성하여 금관가야 전성기의 문화를 잘 보여 주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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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절구연(外折口緣): 아가리가 밖으로 꺾여 있는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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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cient Tombs in Daeseong-dong, Gimhae''' | ||
===영문 해설 내용=== | ===영문 해설 내용=== | ||
− | 대성동 고분군은 | + | 대성동 고분군은 애구지라고 불리는 언덕과 그 주변 평지에 500년 이상에 걸쳐 조성된 금관가야 지배층의 무덤들이다. 금관가야는 철 생산과 국제교역을 통해 가야 연맹에서 가장 먼저 국가를 이루었다. 가야 남동부 지역(지금의 김해 지역)에서 전기 가야연맹을 주도했으며, 532년 신라에 복속되었다. |
− | 1990년부터 현재까지 | + | 1990년부터 현재까지 여러 차례의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으며, 가야시기 이전의 고인돌부터 금관가야 전 시기의 모든 양식의 묘제가 확인되었다. 구릉 주변 평지에는 1∼3세기 무덤이, 구릉 정상부에는 4∼5세기 무덤이 밀집되어 있다. 앞 시기의 무덤이 조성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후대의 무덤이 앞 시기의 무덤 일부를 훼손하면서 만들어진 것이 확인되었으며, 가야 지역 최초로 순장 사례가 발견되었다. |
− | 이곳에서 출토된 | + |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로는 금동제 도구, 각종 구슬, 화로형 그릇 받침, 굽다리 접시 등이 있으며, 금관가야 전성기의 문화를 잘 보여준다. 또한 로만 글라스, 중국 계통의 금동제 허리띠, 청동 거울, 청동 솥, 호랑이 및 말 모양 띠고리, 일본 계통의 바람개비 모양 청동기 등 다양한 외래 문물이 출토되어 당시 금관가야의 왕성했던 국제적 교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
=='''참고자료'''== | =='''참고자료'''== |
2020년 11월 7일 (토) 21:15 판
김해 대성동 고분군 Ancient Tombs in Daeseong-dong, Gimha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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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김해 대성동 고분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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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Ancient Tombs in Daeseong-dong, Gimhae |
한자 | 金海 大成洞 古墳群 |
주소 | 경상남도 김해시 대성동 418-2번지 외 24필지 |
지정(등록) 종목 | 사적 제341호 |
지정(등록)일 | 1991년 1월 9일 |
분류 | 유적건조물/무덤/무덤/고분군 |
수량/면적 | 56,762㎡ |
웹사이트 | 김해 대성동 고분군,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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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김해 대성동 고분군은 애기 구지봉을 뜻하는 애구지 언덕과 그 주변의 평지에 500년 이상에 걸쳐 조성된 가야 지배층의 고분군이다. 앞 시기의 무덤이 조성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후대의 무덤이 앞 시기의 무덤 일부를 훼손하면서 만들어지는 무덤 간 중첩 현상이 확인되었으며 가야 지역 최초로 순장 사례가 발견되었다.
1990년부터 현재까지 수차례 발굴 조사가 진행되어 가야 시기 이전의 고인돌 및 금관가야 전 시기의 고분군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금동제 도구, 각종 구슬, 금관가야 양식의 화로형 그릇 받침과 외절구연* 굽다리 접시를 비롯한 가야 시대 최고급 유물이 출토되어 가야의 위상을 드러내었다.
또한 서역 계통의 로만 글라스, 중국 계통의 금동제 허리띠, 청동 거울, 유목 문화 계통의 청동 솥, 호랑이 및 말 모양 띠고리, 일본 계통의 바람개비 모양 청동기 등 다양한 외래 문물이 출토되어 당시 금관가야의 왕성했던 국제적 교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현재 대성동 고분군 내에 가장 이른 시기의 초대형 무덤으로 추정되는 29호분과 100년 이상의 시기 차이를 두고 중복 조성된 39호분 상부에는 노출전시관을 조성하여 금관가야 전성기의 문화를 잘 보여 주고 있다.
- 외절구연(外折口緣): 아가리가 밖으로 꺾여 있는 모습.
영문
Ancient Tombs in Daeseong-dong, Gimhae
영문 해설 내용
대성동 고분군은 애구지라고 불리는 언덕과 그 주변 평지에 500년 이상에 걸쳐 조성된 금관가야 지배층의 무덤들이다. 금관가야는 철 생산과 국제교역을 통해 가야 연맹에서 가장 먼저 국가를 이루었다. 가야 남동부 지역(지금의 김해 지역)에서 전기 가야연맹을 주도했으며, 532년 신라에 복속되었다.
1990년부터 현재까지 여러 차례의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으며, 가야시기 이전의 고인돌부터 금관가야 전 시기의 모든 양식의 묘제가 확인되었다. 구릉 주변 평지에는 1∼3세기 무덤이, 구릉 정상부에는 4∼5세기 무덤이 밀집되어 있다. 앞 시기의 무덤이 조성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후대의 무덤이 앞 시기의 무덤 일부를 훼손하면서 만들어진 것이 확인되었으며, 가야 지역 최초로 순장 사례가 발견되었다.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로는 금동제 도구, 각종 구슬, 화로형 그릇 받침, 굽다리 접시 등이 있으며, 금관가야 전성기의 문화를 잘 보여준다. 또한 로만 글라스, 중국 계통의 금동제 허리띠, 청동 거울, 청동 솥, 호랑이 및 말 모양 띠고리, 일본 계통의 바람개비 모양 청동기 등 다양한 외래 문물이 출토되어 당시 금관가야의 왕성했던 국제적 교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참고자료
-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http://www.gayatumuli.kr/gayatomb/daeseongdong.php →1,73,88호 대표유구로 소개, 관련 학술자료 다운로드 가능
- 대성동 고분박물관 https://ds.gimhae.go.kr/sub/09_01_01.jsp?null →개요 및 현황 정보 요약 제시
- 가야고분군 연구총서 1권, 2권(2018) ; 6권(2019),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 발행. →대성동 고분군의 묘제 변천과정. 각 고분별 요약 설명 및 발굴 유물 가치 설명
- 가야 자료총서 3 - 가야 발굴조사 자료편 I , 문화재청, 2018. →대성동 고분군 발굴조사 내력 및 출토 유물 의의 확인가능.
- 김해 대성동고분군 1차 보고서~9차 보고서. →해당 차수 발굴 고분 유물 정보 확인
- 김해 대성동고분 추가보고 및 종합 고찰. →91호분 발굴 유물 정보(동물 유체, 청동자료) 및 사진 확인
- 김해 대성동고분군 7차 보고서, 2015. →91, 88호분 발굴 유물 정보 확인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https://encykorea.aks.ac.kr/Contents/SearchNavi?keyword=%ED%8C%8C%ED%98%95%EB%8F%99%EA%B8%B0&ridx=0&tot=2 → 파형동기(88, 70호분)
- KBS 뉴스 2014.9.25. 보도-대성동고분군서 5세기 중엽 목곽묘…기존 학설 뒤집나? http://news.kbs.co.kr/news/view.do?ncd=2936401 → 93호분 의의 설명 (기존학설 뒤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