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성당"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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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해설문'''==
===기존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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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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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성당은 한국전쟁 이후 38선 이북 강원 서북부에 지어진 최초의 성당이다. 지역에 천주교 교리를 전파하는 중심지이자 근대 종교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건물이다. 한국전쟁 당시 공회당으로 사용하였던 건물의 기초 콘크리트를 그대로 활용함으로써 한국 근대사의 흔적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수정 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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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성당은 1954년 본당이 세워졌고 1956년 초대 신부 임요한이 지금 모습의 성당을 세웠다. 처음에는 지금 성당 자리 뒤편에 천막을 세워 성당으로 사용하다가 불이 나자 퀀셋 건물*을 지어 사용하였다. 지금 인제성당 건물은 임요한이 미국의 원조를 받아 지은 것이다. 휴전 직후에 남은 건물이 거의 없던 인제읍의 가장 높은 지역에 지어졌다. 구릉지를 3단으로 깎아 공간을 구분하였다. 1단은 주차장, 2단은 성당의 중심이 되는 본당과 교육관, 3단은 수녀원과 양로원이 있다.
====초고====
 
인제성당은 춘천교구 소속으로 한국전쟁 이후 38선 이북 강원 서북부에 설립된 최초의 성당이다. 휴전 이후 1954년 6월 26일 본당 설립이 이루어졌는데, 전쟁 직후 인제읍 내 건물이 전무하다 시피한 상황에서 인제읍 가장 높은 장소에 지어져 수복지구였던 인제읍의 경관과 정체성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의 역할을 하였다.
 
  
초기에는 지금의 성당 뒤편에 천막을 설치하여 임시성당으로 사용하다가, 화재로 전소되어 콘센트건물을 세워 사용하였다. 1956년 초대 신부였던 임요한 신부가 미국의 원조를 받아 현재의 모습으로 건립하였다. 건립당시, 한국전쟁 때 공산치하에서 공회당으로 사용하였던 건물의 기초 콘크리트를 그대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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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성당의 본당은 예배당과 사제관을 하나의 지붕으로 연결한 형태로 지어졌다. 이는 같은 시기에 지은 다른 성당 건물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이며, 인제성당의 중요한 건축적 특징이다. 본당 내부는 3층 구조로 공간을 구분하였다. 1층은 예배실과 사제관, 2층은 원형 계단으로 연결되는 성가대실과 준비실, 3층은 계단 없이 종탑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제성당의 동쪽으로는 인제향교, 서쪽으로는 인제감리교회가 자리하고 있는데, 성격이 다른 종교건축물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어 타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경관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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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제성당의 동쪽에는 인제향교, 서쪽에는 인제감리교회가 있다. 성격이 다른 종교 건축물이 나란히 놓여 있어서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경관이다.  
  
인제성당 본당의 내부는 3층 구조으로 1층은 출입공간, 제단이 있는 예배실과 사제관이 있으며, 2층은 원형계단을 통해 연결되는 성가대실과 준비실이 있고, 별도의 계단이 없는 3층은 종탑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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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퀀셋 건물(Quonset Hut): 길쭉한 반원형 간이건물. 한국전쟁 기간과 이후 일정 기간 미군의 막사 건물로 많이 지어졌다.
  
인제성당의 건물 배치를 보면 구릉지를 3단으로 깍은 대지위에. 제일 낮은 단은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두 번째 단에는 성당의 중심이 되는 본당과 교육관이, 제일 높은 단에는 양로원과 수녀원이 자리하고 있다. 인제성당의 본당은 예배당과 사제관이 하나의 지붕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건축물로 지어졌다. 이러한 방법은 동시대 기타 성당건축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로 인제성당만의 중요한 건축적 특징으로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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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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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je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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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je Catholic Church was founded in 1954 and was the first Catholic church in the northwestern part of Gangwon-do Province. The church building itself dates to 1956. The church was the center from which the Catholic doctrine spread throughout the Inje area and is one of the representative examples of Korea’s 20th-century Christian architecture.
!style="width:50px"| 안내판 || style="width:200px"| 제목 || style="width:400px"| 사진 || 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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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2 || 공회당 건물로 시작한 인제성당 이야기 || [[파일:인제성당_한국전쟁.png|280px|thumb|center|한국전쟁 중 폭격으로 사면 벽체만 남은 공회당]] || 인제성당은 북한의 영향권 아래 공회당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의 기초 콘크리트를 그대로 활용하였다는 건축적 특성을 가진다. 당시 공회당 건물은 한국전쟁 중에 포격으로 지붕부가 파괴되고 벽체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는데 그 벽체를 허물고 바닥구조물과 별체를 그대로 활용한 것이다. 이러한 건축적 특징은 한국전쟁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인제성당의 역사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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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3 || 인제성당을 설계하고 건축한 사람들 1 - 간도마 신부, 오 후베르트 신부 || [[파일:인제성당_선교사.png|180px|thumb|center|두번째 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간토마스 신부]][[파일:인제성당_후베르트.png|180px|thumb|center|오 후베르트 신부]] || 인제성당은 미국의 원조를 받아 1956년에 건립하였다. 당시 홍천 본당의 간도마 신부가 지원하여 성당 부지를 구입하고, 오 후베르또 신부가 성당의 건축설계를 하였다고 전하는데, 이들 두 신부는 강원도내 성당과 깊은 연관이 있다. 간도마 신부는 홍천 본당 제5대 주임신부로 한국전쟁 중에서는 선교사, 미군의 군종신부로 봉사하였고 강릉 본당 12대 주임신부로 재직하다 과로로 운명하였다. 오 후베르토 신부는 주로 간성, 고성지역에서 사목하였는데, 현재 강원도에 남아있는 많은 성당 건축의 신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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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4 || 인제성당을 설계하고 건축한 사람들 2 - 오 후베르트 신부와 강원도내 성당 || [[파일:인제성당_강원도성당.png|thumb|center|280px]] || 오 후베르트 신부는 성당설계에 능한 신부로, 인제성당 뿐만 아니라 춘천 주교좌성당, 홍천성당 등 강원도내 문화재로 지정된 다수의 천주교 건축물의 설계에도 관여하였다. 그렇기에 인제성당은 1950년대 강원도 지역 성당의 전형적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며, 강원도 성당건축기술과 천주교 전문기술인력의 교류를 이해하는데 중요 건축사적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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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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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lowing independence from Japanese colonial rule (1910-1945), the Korean peninsula was divided at the 38th parallel by U.S. and Soviet forces. This site, situated north of the 38th parallel, was the highest point of Inje-eup Township and was where an assembly hall for the Communist Party once stood.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most local buildings, including the assembly hall, were destroyed, and the Inje area came under the control of South Korean forces.
  
=='''문맥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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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1954, a tent was set up here to be used as a place of worship. The tent burnt down and was replaced with a Quonset hut. In 1956, a visiting priest, Fr. John Yohan Im, had the current building constructed with funds from the Catholic Welfare Association of America. The hill was landscaped into three tiers with a parking lot at the bottom, the church building and education hall in the middle, and a convent and a nursing home at the top. The church itself was built atop the remaining concrete foundations of the Communist assembly 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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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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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esbytery is located within the main building, rather than as a separate building as seen in other churches from this period. The interior of the church is divided into three floors and consists of the worship hall and presbytery on the first floor, a choir and a vestry on the second floor, and a bell tower on the third fl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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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the east of Inje Catholic Church is Injehyanggyo Local Confucian School and to the west is Inje Methodist Church. This unique landscape of buildings used by different religions is rarely found in other parts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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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해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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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성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강원 서북부에 설립된 최초의 성당이다. 성당 건물은 1956년에 지은 것이다. 인제 지역에 천주교 교리를 전파하는 중심지이자 근대 종교 건축물의 대표적인 건물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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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이후 한반도는 38선을 중심으로 미국과 소련이 나누어 관할하게 되었다. 성당이 위치한 이곳은 38선 이북에 위치했고, 인제읍 내 가장 높은 곳에 지어졌으며, 공산당의 공회당 건물이 있던 곳이었다. 한국전쟁 당시 인제 지역의 거의 모든 건물들이 파괴되었고, 인제 지역은 남한군의 관할 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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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이곳에 천막을 세워 성당으로 사용하였고, 천막이 화재로 전소되어 퀀셋 건물을 지어 사용하였다. 지금의 건물은 1956년 초대 신부였던 임요한 신부가 미국의 원조를 받아 지었다. 구릉지를 3단으로 깎아 공간을 구분하였다. 가장 아래쪽에는 주차장, 중간에는 성당의 중심이 되는 본당과 교육관, 위쪽에는 수녀원과 양로원이 있다. 본당 건물은 공회당으로 사용하였던 건물의 기초 콘크리트를 그대로 활용해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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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은 예배당과 사제관을 하나로 연결한 형태로 지어졌다. 이는 같은 시기에 지은 다른 성당 건물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이다. 본당 내부는 3층 구조로, 1층은 예배실과 사제관, 2층은 성가대실과 준비실, 3층은 종탑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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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제성당의 동쪽에는 인제향교, 서쪽에는 인제감리교회가 있다. 성격이 다른 종교 건축물이 나란히 놓여 있어서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경관이다.
  
 
=='''참고자료'''==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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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문화유산해설문]]
 
[[분류:문화유산해설문]]
[[분류:예산군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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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가등록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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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성당]]
 
[[분류: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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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인제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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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2020 영문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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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2020 국문집필]] [[분류: 2020 국문초안지원사업]]

2022년 10월 12일 (수) 19:56 기준 최신판

인제성당
Inje Catholic Church
인제성당,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인제성당
영문명칭 Inje Catholic Church
주소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인제로 225-12
국가유산 종목 국가등록문화재 제742호
지정(등록)일 2019년 2월 14일
수량/면적 1동(등록면적 525㎡)
웹사이트 인제성당,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인제성당은 한국전쟁 이후 38선 이북 강원 서북부에 지어진 최초의 성당이다. 지역에 천주교 교리를 전파하는 중심지이자 근대 종교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건물이다. 한국전쟁 당시 공회당으로 사용하였던 건물의 기초 콘크리트를 그대로 활용함으로써 한국 근대사의 흔적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인제성당은 1954년 본당이 세워졌고 1956년 초대 신부 임요한이 지금 모습의 성당을 세웠다. 처음에는 지금 성당 자리 뒤편에 천막을 세워 성당으로 사용하다가 불이 나자 퀀셋 건물*을 지어 사용하였다. 지금 인제성당 건물은 임요한이 미국의 원조를 받아 지은 것이다. 휴전 직후에 남은 건물이 거의 없던 인제읍의 가장 높은 지역에 지어졌다. 구릉지를 3단으로 깎아 공간을 구분하였다. 1단은 주차장, 2단은 성당의 중심이 되는 본당과 교육관, 3단은 수녀원과 양로원이 있다.

인제성당의 본당은 예배당과 사제관을 하나의 지붕으로 연결한 형태로 지어졌다. 이는 같은 시기에 지은 다른 성당 건물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이며, 인제성당의 중요한 건축적 특징이다. 본당 내부는 3층 구조로 공간을 구분하였다. 1층은 예배실과 사제관, 2층은 원형 계단으로 연결되는 성가대실과 준비실, 3층은 계단 없이 종탑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인제성당의 동쪽에는 인제향교, 서쪽에는 인제감리교회가 있다. 성격이 다른 종교 건축물이 나란히 놓여 있어서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경관이다.


  • 퀀셋 건물(Quonset Hut): 길쭉한 반원형 간이건물. 한국전쟁 기간과 이후 일정 기간 미군의 막사 건물로 많이 지어졌다.

영문

Inje Catholic Church

Inje Catholic Church was founded in 1954 and was the first Catholic church in the northwestern part of Gangwon-do Province. The church building itself dates to 1956. The church was the center from which the Catholic doctrine spread throughout the Inje area and is one of the representative examples of Korea’s 20th-century Christian architecture.

Following independence from Japanese colonial rule (1910-1945), the Korean peninsula was divided at the 38th parallel by U.S. and Soviet forces. This site, situated north of the 38th parallel, was the highest point of Inje-eup Township and was where an assembly hall for the Communist Party once stood.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most local buildings, including the assembly hall, were destroyed, and the Inje area came under the control of South Korean forces.

In 1954, a tent was set up here to be used as a place of worship. The tent burnt down and was replaced with a Quonset hut. In 1956, a visiting priest, Fr. John Yohan Im, had the current building constructed with funds from the Catholic Welfare Association of America. The hill was landscaped into three tiers with a parking lot at the bottom, the church building and education hall in the middle, and a convent and a nursing home at the top. The church itself was built atop the remaining concrete foundations of the Communist assembly hall.

The presbytery is located within the main building, rather than as a separate building as seen in other churches from this period. The interior of the church is divided into three floors and consists of the worship hall and presbytery on the first floor, a choir and a vestry on the second floor, and a bell tower on the third floor.

To the east of Inje Catholic Church is Injehyanggyo Local Confucian School and to the west is Inje Methodist Church. This unique landscape of buildings used by different religions is rarely found in other parts of Korea.

영문 해설 내용

인제성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강원 서북부에 설립된 최초의 성당이다. 성당 건물은 1956년에 지은 것이다. 인제 지역에 천주교 교리를 전파하는 중심지이자 근대 종교 건축물의 대표적인 건물 중 하나이다.

일제강점기 이후 한반도는 38선을 중심으로 미국과 소련이 나누어 관할하게 되었다. 성당이 위치한 이곳은 38선 이북에 위치했고, 인제읍 내 가장 높은 곳에 지어졌으며, 공산당의 공회당 건물이 있던 곳이었다. 한국전쟁 당시 인제 지역의 거의 모든 건물들이 파괴되었고, 인제 지역은 남한군의 관할 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1954년 이곳에 천막을 세워 성당으로 사용하였고, 천막이 화재로 전소되어 퀀셋 건물을 지어 사용하였다. 지금의 건물은 1956년 초대 신부였던 임요한 신부가 미국의 원조를 받아 지었다. 구릉지를 3단으로 깎아 공간을 구분하였다. 가장 아래쪽에는 주차장, 중간에는 성당의 중심이 되는 본당과 교육관, 위쪽에는 수녀원과 양로원이 있다. 본당 건물은 공회당으로 사용하였던 건물의 기초 콘크리트를 그대로 활용해 지었다.

본당은 예배당과 사제관을 하나로 연결한 형태로 지어졌다. 이는 같은 시기에 지은 다른 성당 건물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형태이다. 본당 내부는 3층 구조로, 1층은 예배실과 사제관, 2층은 성가대실과 준비실, 3층은 종탑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인제성당의 동쪽에는 인제향교, 서쪽에는 인제감리교회가 있다. 성격이 다른 종교 건축물이 나란히 놓여 있어서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경관이다.

참고자료

  • 『천주교 인제성당 - 등록문화재 지정자료 구축 및 타당성 조사 학술용역보고서』, 인제군,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