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호암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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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호암토성
Hoamtoseong Earthen Fortification, Chungju
대표명칭 충주 호암토성
영문명칭 Hoamtoseong Earthen Fortification, Chungju
한자 忠州 虎岩土城



해설문

국문

충주 호암토성은 충주시 호암지구 택지개발 사업 부지의 발굴 조사에서 확인되었다. 이 토성은 고려시대 충주읍성의 일부분으로, 발굴 조사에서 약 450m 정도의 성벽 원형이 노출되었다. 이 성벽은 호암힐데스하임 아파트를 감싸며 원호암 오거리 방면으로 이어진다.

충주 호암토성의 성벽은 기저부 위에 너비 4m 정도의 석재로 기단석렬을 조성한 후, 가로세로 방향에 판목을 설치한 그 안에 모래와 찰흙을 다져서 켜켜이 쌓아 올리는 판축 기법*으로 중심 토루**를 세웠다. 그리고 다시 그 안팎을 덮고 흙을 쌓아 올려 보강하였다.

성벽 부속 시설은 남쪽 성곽 바깥벽에 약 52~70m 간격으로 5개소의 치성***이 있다. 치성은 대체로 길이 6.6m, 너비 4.6m의 긴네모꼴 기단을 조성하고 중심 토루를 쌓아 올렸다. 그 바깥은 토성 벽과 접합부까지 덮어 보강하였다.

토성에서 나온 유물은 청자 조각과 기와가 있는데, 기와는 성벽 외부 와적층(瓦積層)에서 용산사(龍山寺)명 암키와, 관(官) 자명 암키와 등이 나왔다. 성벽의 축조 시기는 축조 방식과 나온 유물을 보아 고려시대 전기(12세기 후반~13세기 전반)로 추정된다.

충주 호암토성은 고려시대 충주읍성의 규모와 대몽항쟁기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 자료이다.


  • 판축 기법: 토성벽 등을 쌓을 때 판자를 대고 내부에 성질이 다른 흙(모래, 진흙 등)을 차례로 다져 켜켜이 쌓아 올리는 토목 기술.
  • 토루(土壘): 흙으로 만든 보루. 보루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구축물을 말한다.
  • 치성: 적의 접근을 조기에 관측하고 전투 시 성벽으로 접근하는 적을 공격하여 격퇴할 수 있도록 성벽 일부를 밖으로 돌출시켜 쌓은 시설.

영문

Hoamtoseong Earthen Fortification, Chungju

This earthen fortification, comprising part of Chungjuseong Fortress, is presumed to date to the late 12th or early 13th centuries during the Goryeo period (918-1392). It was discovered during an archaeological survey of the Hoam-dong area conducted in 2013-2014 prior to the construction of a housing development.

Excavations revealed about 450 m of the original structure, along with five bastions situated about 52 to 70 m apart along the southern wall. The base of the rampart was made of stones measuring about 4 m in width. Atop this, a timber frame was constructed, between which layers of sand and clay were densely compacted to create a central core, which was then covered with soil to reinforce the structure. The bastions consisted of a roughly 6.6 m by 4.6 m base with a central core that was topped with earth to connect to the rampart.

Shards of celadon and roof tiles were also excavated from the fortification. In particular, inscriptions meaning “Yongsansa Temple” and “royal office” were found on roof tiles discovered along the exterior walls.

영문 해설 내용

호암토성은 충주성의 일부로, 고려시대인 12세기 후반~13세기 전반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3-2014년 호암동의 택지개발 과정에서 실시된 발굴조사를 통해 발견되었다.

발굴 조사에서 약 450m 정도의 성벽 원형이 확인되었고, 성벽 부속 시설로는 남쪽 성곽 바깥벽에 약 52~70m 간격으로 5개소의 치성이 있다. 성벽은 기저부 위에 너비 4m 정도의 석재로 기단석렬을 조성한 후, 가로세로 방향에 판목을 설치한 그 안에 모래와 찰흙을 다져서 켜켜이 쌓아 올리는 판축 기법으로 중심 토루를 세웠다. 그리고 다시 그 안팎을 덮고 흙을 쌓아 올려 보강하였다. 치성은 대체로 길이 6.6m, 너비 4.6m의 긴네모꼴 기단을 조성하고 중심 토루를 쌓아 올렸다.

토성에서 출토된 유물은 청자 조각과 기와가 있다. 특히 성벽 외부 와적층에서 발견된 기와에는 ‘용산사(龍山寺)’와 ‘관(官)’ 등의 글자가 쓰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