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C384
빛으로 물드는 광주의 밤
이야기
광주의 밤은 도시의 또 다른 얼굴이다. 낮의 활기가 고요히 가라앉은 자리에는, 불빛이 만들어내는 예술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곳곳의 야경 명소는 광주의 문화와 감성을 비추며, 도시를 빛으로 수놓는다.
도심을 대표하는 야경 명소는 사직공원 전망타워다. 사직공원 정상부에 자리한 이 전망대에서는 광주 도심의 불빛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양림동의 근대 건축과 골목길, 무등산의 실루엣이 어우러져, 광주의 밤이 가진 조화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전일마루는 역사와 일상이 교차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전일빌딩245 옥상에 조성된 이 휴게공간은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장소이자, 지금은 시민들이 도심의 불빛을 바라보며 휴식하는 야경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금남로와 [[충장로 일대의 빛나는 거리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광주의 현대적 야경을 보여준다.
또한 광주영상복합문화관 옥상에 설치된 뷰폴리& 설치작업 “자율건축”는 광주의 밤을 가장 젊고 감각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CHANGE’라는 대형 사인보드 아래에서 바라보는 무등산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금남로의 불빛은 도시의 역동성과 예술적 감성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앞 카페 마루가 어울린다. 캠퍼스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자리한 이곳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즐겨 찾는 숨은 야경 명소다. 커피 한 잔을 들고 바라보는 광주의 불빛은 일상의 피로를 녹이며, 도시의 밤을 한층 따뜻하게 물들인다.
스토리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