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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음악으로 피어나는 도시의 네 가지 선율

이야기

광주는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 축제를 통해 도시의 감성과 예술적 에너지를 드러낸다. 클래식과 대중가요, 실험음악과 글로벌 사운드가 어우러진 이들 축제는 광주가 가진 문화적 스펙트럼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무대이다.

정율성음악축제는 광주 출신의 음악가 정율성을 기리는 대표적 음악 축제다.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며, 양림역사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특히 우일선선교사사택 앞 잔디밭에서 열리는 양림프로젝트는 금관앙상블, 재즈, 성악, 퓨전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으로 정율성의 음악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2021년에는 이이남스튜디오에서 ‘정율성, 미디어아트를 만나다’ 전시가 함께 열리며 예술 장르 간의 융합을 시도했다.

김장호 추모음악회는 「하얀 나비」로 사랑받은 가수이자 작곡가 김정호를 기리는 음악회로, 북구에서 열린다. 대한가수협회 광주지회가 주관하고 광주광역시와 북구청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그의 짧지만 강렬했던 음악 인생을 기억하는 자리다. 수많은 헌정 무대와 앨범이 이어지며, 광주의 대중음악사에 특별한 자취를 남기고 있다.

광주사운드파크페스티벌은 매년 9월 사직공원에서 열리는 실외 음악축제로,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가 주최한다. 지역과 국내외 뮤지션들이 함께하는 공연이 펼쳐지며, 광주의 음악 산업을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지역 음악축제로는 드물게 수익을 창출하며, 공연 예술이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ACC 엑스뮤직페스티벌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주관하는 광주의 글로벌 음악축제다. 기존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을 새롭게 개편해 탄생했으며, ‘엑스(X)’를 중심 개념으로 전통과 현대, 실험과 감성이 교차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경계를 넘는 사운드와 국제적 교류를 통해 광주에서 세계로 확장하는 새로운 음악의 언어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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