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C376

광주문화예술인문스토리플랫폼
이동: 둘러보기, 검색


광주의 향토지, 시대를 담은 기록

이야기

광주의 역사는 여러 세대의 기록자와 편찬자들에 의해 책으로 정리되어 왔다. 조선시대의 『광주읍지』에서부터 현대의 『광주시사』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의 향토지는 그 시대 사람들이 바라본 광주의 모습과 시대적 변화를 담아낸 기록이다.

1899년(고종 36)에 간행된 『광주읍지』는 전국 읍지 상송령에 따라 편찬된 광주의 인문지리서로, 광주읍성의 고지도를 포함한 귀중한 자료이다. 이 판본은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으며, 당시 광주의 행정구역과 지형, 향교·서원·누정·고적 등의 상세한 정보를 전한다. 이후 1925년 광주향교에서 간행된 『광주읍지』는 근대적 행정제도와 사회 변화를 반영하였으며, 이 판본은 전남대학교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특히 이 읍지는 손재로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박광일(朴光一, 1655~1723)이 편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방 이후에는 광주시의 정체성과 지역 역사를 체계화하기 위한 시사 편찬 사업이 이어졌다. 광주시사편찬위원회가 발간한 『광주시사』는 광주의 역사·문화·경제 전반을 집대성한 첫 향토지로, 이후 1982년 간행된 『광주시사』에서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의 내용이 대폭 보완되었다. 1997년에 간행된 『광주시사』는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시사 편찬 사업의 완결판으로 평가된다.

1998년에는 광주광역시가 직접 『광주역사』를 발간하였다. 이 책은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광주의 역사를 정리하며, 광주광역시의 역사적 의의와 지역 정체성에 대한 긍지를 되새기고자 간행되었다.


스토리 그래프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