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C317
광주에 남은 명필의 흔적: 김규진
이야기
광주 지역에는 서화가이자 사진가였던 김규진(金圭鎭)의 필적과 작품이 남아 있어, 그의 예술 활동의 범위와 영향력을 엿볼 수 있다. 경열사의 현판은 김규진의 서예로, 사당의 품격을 높이는 중요한 장식물로 전해진다. 기정룡의 후손들이 선조를 기리기 위해 지은 낙암정에도 현판이 걸려 있으며, 이는 김규진의 필치가 더해져 건물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또한, 조선 말기 우국지사 심원표가 세운 만취정에는 현판이 남아 있는데, 이는 김규진이 직접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글씨는 건축물의 성격과 역사성을 잘 드러내며, 지역 문화유산 속에서 예술적 가치를 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광주 곳곳에 남아 있는 김규진의 현판과 작품은 단순한 건물 명칭 표기를 넘어, 당시 지역 사회의 문화적 수준과 미의식을 반영하는 귀중한 기록물로 평가된다.
스토리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