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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학생운동의 도화선이 된 사건

이야기

1929년 나주역 사건광주학생운동(光州學生運動)의 직접적인 발단이 된 사건이다. 당시 나주역 통학 열차 개찰구에서 일본인 남학생들이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 3학년 박기옥(朴己玉), 이금자(李錦子), 이광춘(李光春) 등의 댕기머리를 잡아당기며 조롱하였다.

이에 박기옥의 사촌 남동생 박준채(朴準埰)를 비롯한 광주고등보통학교 학생들이 격분하여 일본인 학생들과 충돌했고, 출동한 역전 파출소 경찰이 박준채를 구타하고 처벌하자 학생들의 분노가 폭발하였다.

이 과정에서 1926년부터 비밀결사로 활동해 온 성진회가 합세하여 항일 시위를 준비했고, 1929년 11월 3일 메이지 천황의 생일에 맞춰 신사 참배를 거부하고 대규모 학생 항일 시위가 벌어졌다. 나주역 사건 발생 나흘 뒤 전개된 이 시위는 곧 전국적인 학생 항일 운동으로 확산되었으며, 이를 가리켜 광주학생운동이라 한다.

스토리 그래프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