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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표적이 된 상무대
이야기
1980년 5월, 5.18 민주화운동은 계엄군과 시민군의 치열한 대치 속에 전개되었다. 광주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상무대는 당시 계엄사령부 전라남북도 계엄분소가 설치된 곳으로, 군사적 통제와 탄압의 핵심 거점이었다.
이곳의 영창에서는 체포된 시민들이 무자비한 고문과 구금을 당했으며, 관련자 취조가 이루어졌다. 또한 법정에서는 시민군 재판이 열려, 저항 세력에 대한 군사재판이 진행되었다.
세월이 흘러 상무대 옛터는 5.18 자유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이곳은 당시 억압과 폭력이 자행되었던 공간을 기억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기리기 위한 장소로 변모하였다. 상무대의 역사는 억압과 저항, 그리고 기억과 추모가 맞물린 광주의 현대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스토리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