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꽃 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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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동구 충장로는 일제강점기 광주와 전남지역 상업의 중심지였다. 1905년 당시 광주읍성 북문 안팎에 들어서기 시작한 상점가는 1930년대에는 최대 번화가가 됐다. 밤에도 사람들이 몰려들자 1931년 이곳에는 광주 첫 가로등이 설치됐다. 가로등은 가지 끝에 매달린 꽃망울 모양을 본 떠 기둥에 전등 다섯 개가 나란히 붙은 모양이었다. 사람들은 은방울꽃의 한자 이름인 영란(鈴蘭)꽃을 닮은 이 가로등을 ‘영란등’ 이라고 불렀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