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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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기


조선 초기

전반적인 시대상

고려의 뒤를 이어 한반도를 500여년 간 이끌어간 조선이 새롭게 탄생한 시기이다. 14세기 말, 조선이 건국되고 나서 조선 초기가 시작되었다. 유교 정치를 핵심 근간으로 하여 왕권을 강화한 조선 초기의 군주들은 민생 안정에 집중하며 활발한 국가적 활동을 펼쳐나갔다. 건국 후 100년 동안 조선의 국가 조직의 모습은 유교 중심, 양반 중심의 중앙 집권적 체계였다. 밖으로는 적극적인 사대 교린 정책을 쳘쳐나갔다.

조선의 건국

고려 이후, 신진 사대부가 추대한 이성계가 조선의 국왕, 태조가 되어 조선을 이끌게 되었다.


태조 이성계

왕권의 확립

유교적 정치의 이상적 개념인 덕치주의를 바탕으로 조선은 건국 이후 1세기 동안 국가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가 왕권을 강화하여 중앙 집권적인 국가로 성장했다. 조선에서의 유교는 정치적 이념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사회 활동, 문화 생활에 총체적으로 영향을 준 정서적 기반의 역할을 다하였다.

사회상

조선 전기의 양반은 대부분 지식층으로 조선의 관료가 되어 일했다. 벼슬을 하지 못 하더라도 학업에 집중하여 품위를 유지하면 조선의 다른 백성들에게 큰 존경을 받았다.

종교

조선 초기에는 관학파, 사학파로 유학의 큰 두 갈래가 있었다. 관학파는 실질적인 학문을 통해 정치, 경제 문제에 집중하고 문예, 사장을 즐겨했고, 사학파는 비교적 철학적인 유교 경전을 읽고 정치를 배워 현실 정치에 이를 반영시키고자 하는 학파였다. 추후, 사학파는 기성 세력이었던 관학파와 대립하는 사림세력으로 발전해 박해를 받았다.

조선 초기의 문학

문학의 흐름에서도 이러한 시대 정신이 반영되었다. 조선 초기의 문학은 사장(詞章)을 좋아하는 관료 문신들에 의해 발달했다. 여기서의 사장은 문장, 혹은 시부를 함께 어울러 일컫는 단어이다. 수사적인 기교를 작품 내에서 표현하는 것을 중요시 여겼던 분야이다.

설화 문학

초기에 설화 문학이 관료 문인들에 의해 크게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인 예시로 서거정이 쓴 『 필원잡기(筆苑雜記)』, 어숙권(魚叔權)이 쓴 『 패관잡기(稗官雜記)와』 성현의 『 용재총화(慵齋叢話)가 있다. 김시습은 이와 같은 설화 문학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주목할만한 점은 김시습이 이 시기에 조선 최초를 넘어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인 「 금오신화」를 지었다는 것이다. 더불어, 고려 후기 신진 사대부들 사이에 유행했던 설화 문학이 그대로 계승되어 발전하게 되었다. 김시습은 설화 문학의 맥을 우리 나라의 고유한 신앙과 연결된 생활, 역사 의식을 녹여내며 이어갔다.


서거정의 필원잡기

시조 문학

조선 초기에는 고려 시대의 맥을 이어 시조 문학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조선 문학의 중요한 흐름을 이끌었던 조선 초기의 시조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작가를 기준으로, 중앙 고급 관료들의 시조, 재야 학자들의 시조로 갈래를 나누어 구별한다.


조선시대


1) 중앙 고급 관료들의 시조
조선 초기의 시조 문학에서는 새로운 왕조의 탄생을 축하하고, 새 나라의 건국을 찬양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작가들은 새로운 나라를 열었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으며 이들의 작품에는 새로움을 향한 열정, 희망을 표현하는 내용이 많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 재야 학자들의 시조
왕에 대한 유교적인 충정심을 드러내는 재야 학자들의 시조 또한 있었다.

유명한 작가로는 길재와 원천석이 있다. 이와 같은 시조 문학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 이후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 또한, 이렇게 유행한 시조 문학을 토대로 악장 문학과 가사 문학이 크게 발전하기도 하였다. 그 대표적인 예시로 용비어천가를 들 수 있다.


훈민정음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이후로 용비어천가를 비롯한 「월인천강지곡」 등의 악장이 창작되며 한글로 된 문학 발달의 신호탄을 던지기도 하였다. 왕의 업적을 기리는 내용의 악장은 초창기부터 인기를 끌었으나 한자가 주된 문자였고 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한글의 등장 이후, 한국어 가사가 창작될 수 있었고, 이 맥을 이어 가사 문학의 큰 발전을 가져왔다.

참고 문헌 및 자료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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