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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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文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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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39년에 이병기, 이태준, 정지용이 편집을 맡아 창간된 문예 잡지이다.

내용

『문장』은 1939년 2월에 창간되었고, 1941년 4월 통권 25호로 폐간되었다. 편집 겸 발행인에 김연만, 주간은 이태준이 맡았고, 제자(題字)는 김정희(金正喜) 필적의 집자(集字), 권두화(卷頭畫), 표지화(表紙畫)는 김용준과 길진섭이 담당하였다.
『문장』은 학술적 탐구, 창작적 실천 등을 통해 조선의 문학적,  문화적 전통을 확립하고 재생하려 시도했다. 잡지에는 고전 관련 글들이 다수 게재되었지만, 전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문예에 관한 글들이었다. 『문장』은 개방성을 원칙으로 삼았지만, 작품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문학 작품을 선별 게재했다. 또, 심사자였던 이병기, 정지용, 이태준의 대중적, 문화적 권위를 활용하여 추천제를 두어 신인을 발굴하였다.

문장파(文章派)

정의

『문장』을 중심으로 등단하거나, 작품 발표의 주요 무대로 삼은 문학인들을 아우르는 문학유파를 의미한다.

내용

문장파(文章派)는 서구 문화 지향을 비평하는 편집 방향을 고수했던 『인문평론(人文評論)』과는 대비되는 성격이 전제되어 있다. 
이태준은  단편소설「가마귀」, 「달밤」, 「복덕방」 등에서 알 수 있듯이, 토착 인물들의 애수어린 삶을 차분하여 묘사함으로써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을 발표하려 노력하였다. 정지용조선어에 대한 세련된 감각을 동양 고전의 정신과 접목하여 시집 『백록담(白鹿潭)』(1941)을 문장사(文章社)에서 발행하였다. 특히 세속과 대비되는 산(山) 속을 배경으로 하여 극기와 금욕의 자세를 노래한 「장수산(長壽山)」, 「인동차(忍冬茶)」나 「백록담」의 세계는 문장파의 문학적 성취를 대표한다.

주요 작품의 흐름

의의

『문장』은 식민지 후반기의 대표적 문학 잡지로서 '조선적인 것'과 '조선적 전통'을 발견하는 것을 지향하였다. 같은 시기 지식인의 친서구적 경향을 드러낸  『인문평론』과는 달리 전통적 미학주의를 드러내기 위한 노력은 기존의 문학사에 있어서도 유의미한 것이다. 
또한,『문장』의 편집진들은 우리 전통 문화나 동양 고전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하여 우리말에 대한 깊은 조예를 가지고, 이러한 관심을 실제 창작에 반영하여 고아(古雅)한 문학 작품들을 많이 남김으로써〈문장파〉라는 특유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참고문헌

한국민족대백과사전, 「문장」,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19646.

한국민족대백과사전, 「문장파」,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7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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