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뮤지컬)

dh_edu
이동: 둘러보기, 검색

목차

개요

명성황후포스터.jpeg

뮤지컬 명성황후는 명성황후의 삶을 다룬 대한민국의 창작 뮤지컬이다.

이문열의 소설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하며 명성황후 시해 100주기인 1995년 초연되었다.

'날 보러 와요'로 유명한 극작가 김광림이 각색했고, 한국 대중가요계의 명사인 김희갑, 양인자 부부가 작곡과 작사를 맡았다.[1]

줄거리

어린 고종은 세도정치의 폐단을 막고자 대원군이 간택한 민자영을 왕비로 맞는다. 대원군이 섭정 중인 조선은 서양과 교류하며 발전하는 주변국들과 달리 개항을 요구하는 열강들과 무력으로 충돌한다.

고종은 왕비의 지지에 힘입어 친정을 선포하고 개화정책을 추진한다. 하지만 개항 이후, 조선에서의 이권을 선점한 일본 상인의 횡포로 민심은 등을 돌리고, 급기야 군대 개혁에 불만을 품은 구식군이 대원군을 앞세워 군란을 일으킨다. 왕실은 결국 몰락해가는 청나라의 힘을 빌려 난을 진압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고종과 왕비는 청일전쟁의 승리로 조선에서의 영향력이 커진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외교정책을 추진한다. 이로 인하여 조선 정복을 위한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한 일본의 관료들은 왕비를 장애물로 지적하고, '여우사냥'이라는 이름의 암살 작전을 계획한다.

1895년, 일본 공사 미우라와 일본 낭인들은 왕비를 시해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궁궐에 침입한다. 궁중 수비대 홍계훈과 궁녀들, 신하들이 막아보지만 모두 낭인들에 의해 살해되거나 저지당하고, 결국 왕비는 미우라와 낭인들에 의해 살해된다. 탄식하는 세자와 고종, 대원군 그리고 백성들 사이로 왕비의 혼이 등장해 그들을 격려하며 막이 내린다.

역대 출연진

역대 캐스트
배역 명성황후 홍계훈 고종 대원군 미우라
1996년 윤석화 서영주 이병준 송이주 정영주 이혜정 이성호 김현동 조은정 송남영 박준면 김학준 김영주 도정주
1998년 유희성 김도형 김민수 김도형 정영주 이혜정 이성호 김현동 이병준 김영주 조은정 김정렬 김상진 김영옥 이태원 김학준 서범석 이지은 김태현 김호진 박상희 도정주 곽유림
1999년 이태원 유희성 김도형 김민수 김덕환 서범석 서영주 김선미 이성호 김현동 송이주 오세준 김상윤 김봉수
신영숙 한지연 곽유림 김경태 이성재 이지은 박계환 이종문 김태현 신금숙 김호진 권근용 박상희 장선희
2000년 1차 이태원 이희정 유희성 김도형 김민수 김덕환 배성우 김선미 이성호 김현동 최민철 서영주 이종문 송이주 한지연 전소영 김봉수
김경태 방정식 이성재 이지은 김태현 조용수 민경언 신금숙 이성옥 김현태 하동준 장선희 김호진 장재권 오나라 천효경 권근용
2000년 2차 이태원 유희성 이희정 김도형 김민수 김덕환 이성호 서범석 송이주 김현동 정영주 김선미 최민철 김상윤 류창우 한지연 김도신 천효경
문혜영 곽유림 이성재 조승우 임춘길 서영주 류수화 전소영 김태현 하은섬 장선희 박상희 김경태 김호진 김현태 오나라 권근용 신금숙 오성원 장대웅
2002년 이태원 조승룡 이희정 김도형 김민수 송이주 문희경 김기순 추정화 오성원 정수한 이종문 한지연
문혜영 김용범 권근용 조용수 조은정 신금숙 곽유림 서범석 박상희 배석준 김경태 장재권 임기홍 장선희 김현태 홍광호
2003년 1차 이태원 조승룡 이희정 김도형 서범석 송이주 이성호 이성재 서은선 문혜영 이종문 이필승 김경태
한지연 김용범 김태현 오성원 신두보 장선희 오진영 홍미옥 이상은 윤영진 박상희 권근용 구민진 조은정 김호진 배석준 장재권 신대성 이진규
2003년 2차 이태원 오성원 이희정 김도형 서범석 이필승 송이주 이성호 이성재 서은선 문혜영 이종문 김경태
한지연 김용범 김태현 신두보 장선희 천효경 오진영 이상은 윤영진 박상희 권근용 구민진 김의신 홍미옥 김호진 조은정 장재권 신대성 이진규
2005년 10주년 김원정
이태원
이상은
서범석
이필승
서영주
윤영석
이희정 김도형
2010년 이태원
이상은
지혜근 서영주
조영태
김진태 김도형
김선동
임철형
2011년 이상은 지혜근
김태형
서영주
김순택
이희정 김도형
김선동
2013년 대구 이태원
이혜경
지혜근
박시원
윤영석
조영태
이희정
정의욱
김도형
김선동
2015년 김소현
신영숙
최지이
김준현
테이
박시원
민영기
박완
이희정
정의욱
이창완
김도형
김법래
2018년 김소현
최현주
오종혁
최우혁
임정모
양준모
손준호
박완
이희정
정의욱
김도형
이정열
박성환
2021년 김소현
신영숙
박민성
윤형렬
이창섭
강필석
손준호
이정열
서범석
김도형
최민철
2025년 20주년 김소현
신영숙
차지연
양준모
박민성
백형훈
강필석
손준호
김주택
서영주
이정열
김도형
문종원

2005년 10주년 기념 공연 이전의 캐스트에 대한 자료는 등장인물 별 캐스트가 명확하지 않아 배역 구분을 따로 하지 않았다.

등장인물

명성황후

김소현포스터.jpeg

고종의 왕비이자 조선의 국모이다. 흥선대원군과 정치적으로 대립하며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 러시아를 끌어들이는 등 국내외 정치에 직접 관여하는 모습을 보인다. 1895년 을미사변으로 일본 공사 미우라와 낭인들에 의해 살해당한다.


홍계훈

양계훈포스터.jpeg

무과시험을 통과하고 조선의 궁중 수비대가 되어 고종과 민비를 지킨다. 어린 시절 민비를 짝사랑하였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그녀를 지키다가 사망한다.


고종

양준모포스터.jpeg

조선 제26대 국왕이자 대한제국 제1대 황제이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의 오랜 섭정으로 정치에 개입하지 못하였으나 민비의 권유와 자신의 의지로 결국 친정을 하게 된다.


대원군

서영주포스터.jpeg

고종의 아버지이다. 권력에 대한 야망을 가진 것으로 보이며 민비와 정치적으로 대립한다.


미우라

김도형포스터.jpeg

일본 공사로 민비를 살해하려는 일명 '여우사냥'의 주동자이다.

비판

30년 넘게 꾸준히 공연되어 온 작품이지만 논쟁적인 인물인 명성황후를 주인공을 삼았기 때문에 "개화기 조선의 혼란을 왕실 중심으로만 그려내어 명성황후를 지나치게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넘버

1막

서곡

미우라에 대한 판결 - 미우라, 낭인들

일본이 명성황후 암살 계획, 일명 '여우사냥'을 결정하는 넘버이다. 일본은 명성황후를 제거하여 조선을 장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미우라와 낭인들이 주도적으로 나선다.

왕비 오시는 날 - 민비, 고종, 대원군, 앙상블

과거 회상 장면으로 어린 고종이 새 왕비로 선택된 민자영을 맞이하는 넘버이다.

대원군의 섭정 - 대원군, 신하들

어린 고종이 왕위에 오르고, 대신 섭정을 맡은 흥선대원군이 조정을 장악하는 넘버이다. 대원군의 절대적인 권력을 묘사하며 훗날 명성황후와의 정치적 대립을 예고한다.

사알랑 사알랑 봄바람아 - 고종, 궁녀들

과거 회상 장면으로 명성황후가 궁에 들어오기 전 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넘버이다. 노래 후반부에는 민자영이 왕비로 간택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한다.

마마께선 성정을 가다듬고 - 박상궁, 김상궁

명성황후가 정치에 점점 개입하기 시작하자 신하와 궁녀 등 주변 인물들이 그녀의 성정과 정치 관여에 대한 우려와 비판을 드러내는 넘버이다. 제목인 '마마께선 성정을 가다듬고' 자체가 명성황후에게 정치에 나서지 말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별 하나 잠 못 들고 - 명성황후

명성황후가 왕비로서 자신의 운명과 국정, 백성들에 대해 생각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넘버이다.

무과시험 - 홍계훈, 무과생, 대원군, 고종

젊은 무사 지망생들이 무과시험을 보는 넘버이다.

수태굿 - 명성황후 외

오랜 기간 후사를 얻지 못한 왕비가 굿을 하는 넘버이다. 무당들이 등장해 굿판을 벌이며 하늘에 아이를 달라고 비는 장면이다.

문 좀 열어주 - 앙상블, 대원군

을미사변 직전, 일본 낭인들이 궁궐을 침입해 명성황후를 시해하려 하고, 대원군과 외국 선원들이 이를 막자 낭인들이 '문을 열으라'고 압박하는 넘버이다.

양이와의 전투(연주곡)

미국, 불란서, 독일의 상선이 해안에 접근하여 문호개방을 요구하지만 대원군이 무력으로 그들을 쫓아 보내는 장면의 배경음악이다.

건강하게 자라소서 - 박상궁, 김상궁

명성황후가 세자를 낳은 후 박상궁과 김상궁이 세자의 건강을 기원하며 부르느 넘버이다.

당신은 조선의 왕이십니다 - 명성황후, 고종

세자를 얻은 명성황후가 고종에게 '당신은 진정한 조선의 왕이'고, 이제 대원군의 섭정을 끝내고 직접 국정을 통치해야 한다고 권유하는 넘버이다.

세상이 나를 필요로 할 때까지 - 명성황후

명성황후의 단독 넘버로 고종이 친정을 결심한 후, 명성황후 자신도 정치에 관여하기를 결심하는 넘버이다.

어전회의 - 고종, 신하, 명성황후

고종이 직접 신하들과 회의를 하는 넘버이다.

7인의 사절 - 각국 공사들

조선이 서구 열강과 교류하기 시작하며 7인의 사절단이 조선에 도착하는 장면이다. 조선의 급박한 국내외 정세를 보여주는 넘버이다.

임오군란 - 별기군, 구식군, 왜상

구식 군대가 신식 군대와의 차별 대우에 분노하여 일으킨 임오군란(1882)을 보여주는 넘버이다.

재집권 - 대원군, 구식군

고종이 친정을 시작하며 국정에서 잠시 물러났던 흥선대원군이 다시 자신의 권력을 회복하려는 시도를 보여주는 넘버이다.

다시 권좌에 - 대원군

흥선대원군이 국정에 복귀하며 권력을 되찾는 넘버이다.

그리운 곤전 - 고종

고종이 궁궐 내 자신의 처소인 곤전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넘버이다. 왕으로서의 책임감과 외로움을 담고 있다.

우리는 돌아가리라 - 명성황후, 홍계훈

궁중 수비대 홍계훈의 도움으로 궁궐 밖으로 피신한 명성황후가 다시 궁궐로 돌아갈 것을 다짐하는 넘버이다.

청군막사 - 대원군, 원세개

대원군이 원세개 장군에 의해 중국으로 추방되는 넘버이다.

대원군의 유패 - 대원군

이노우에의 협박 - 이노우에

일본 공사 이노우에가 고종에게 공식 사과와 반란군 수괴의 처형 및 보상금을 요구하는 넘버이다.

우리는 일어나리라 - 명성황후, 고종, 홍계훈, 앙상블

명성황후가 궁궐로 돌아오고, 고종이 함께 왕실을 지켜나갈 것을 서약하는 넘버이다.

정한회의 - 이토, 미우라, 이노우에, 앙상블

이토 히로부미와 일본인들이 조선이 그들의 대동아 공영권 구축을 위한 중요 지역임을 선언하고, 각료들이 명성황후를 유일한 장애물로 지적하는 넘버이다. 이토가 미우라를 추천하고, 모두 천황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며 1막은 끝이 난다.

2막

화관무(연주곡)

1895년 봄 경희루에서 열린 성대한 연회의 배경 음악이다.

개혁축원 - 고종, 명성황후

고종이 대신들과 외국 사절들에게 갑오경장의 취지를 설명하고 모두 새로이 태어난 조선을 축복해주기를 요청한다. 외국 공사 부인들은 명성황후를 조선의 엘리자베스 여왕으로 칭송하기도 한다.

이노우에의 제안 - 이노우에, 명성황후

청일전쟁의 승리로 의기양양한 이노우에가 민비를 회유하는 넘버이다. 하지만 민비는 일본을 몰아내기 위해 러시아를 끌어들이려 한다.

조선의 아침이 밝아오네 - 명성황후, 고종, 손탁, 이노우에, 앙상블

고종과 민비, 다른 사람들 모두가 조선의 앞날을 위해 건배한다.

이상하다 눈꽃 날리네 - 참요

궁궐 밖의 아이들이 왜 철이른 눈송이가 매화꽃 위에 내리는지 의아해한다.

삼국간섭/아다미 별장 - 각국 공가, 고종, 명성황후, 손탁, 미우라

민비는 일본을 눈여겨보고, 러시아, 불란서, 독일 공사들이 삼국간섭이 결정되었음을 알린다. 미우라는 민비 암살 계획을 부하들에게 통고하고 함께 '여우사냥'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

이상하다 눈꽃 날리네 Rep. - 참요

총명하고 심성어진 우리 세자 - 대제학, 세자, 고종, 명성황후

세자는 논어를 학습하고, 고종과 민비는 세자의 앞날을 축원한다.

미우라의 알현 - 미우라, 고종, 명성황후

신임 일본 공사 미우라가 고종에게 알현을 청한다. 그는 자신을 오랜 군경력에도 불구하고 문약한 사람이라 소개하며 조선의 앞날이 순탄할 것이라고 아뢴다.

운명의 무게를 견디리라 - 홍계훈, 명성황후, 고종

미우라의 속셈을 간파한 민비가 일본에 이용당할 가능성이 있는 훈련대를 해산시킬 것을 고종에게 권유한다.

사태급변 - 미우라

미우라는 '여우사냥' 작전 개시를 선포하고 부하들의 임무를 재확인한다.

왕비의 불어공부 - 손탁, 명성황후

민비가 손탁부인에게 불어를 배우는 넘버이다.

천황을 위한 맹세 - 미우라, 낭인들

미우라 일당이 작전 성공을 위해 목숨을 마다하는 결의를 재다짐한다.

잘 오셨소 - 명성황후, 손탁, 공사 부인들

건배 - 미우라, 낭인

미우라와 낭인들이 천황에게 건배하고 '여우사냥' 의식을 거행한다.

살생의식(연주곡)

세자와 왕비 - 명성황후, 세자

그대를 어디서 보았던가 - 명성황후, 홍계훈

민비가 홍계훈에게 자신이 왕비가 되기 전에 그를 본 적이 있다고 말한다.

나의 운명은 그대 - 홍계훈

홍계훈이 민비에게 젊었을 때 사모하였음을 고백하고 왕실의 평안을 위해 목숨을 바치기를 맹세한다.

어두운 밤을 비춰주오 - 명성황후, 홍계훈

곁에 있기를 청하는 세자를 돌려보내고, 민비는 왕비로서 지내온 삼십년 세월의 기구함을 노래하며 어두운 밤을 비추어 줄 밝은 빛을 염원한다.

왕비를 해치지 마라 - 대원군, 오카모토, 홍계훈

훈련대의 반란을 진정시켜 달라는 일본의 요청에 대원군은 광화문에 이르나, 자신이 이용당하고 있음을 간파하게 된다. 민비를 해치지 말라는 대원군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일본 낭인들이 궐 안에 난입한다.

왕비의 최후- 홍계훈, 김상궁, 명성황후, 낭인들, 궁녀들

홍계훈은 부하들에게 목숨으로써 왕실을 지켜주기를 당부하고, 침입자에 맞서 싸우다가 최후를 맞는다. 김상궁이 민비에게 변장하고 피신하기를 간청하지만 민비는 고종과 세자를 두고 갈 수 없다며 자리를 지킨다. 낭인들이 민비의 처소에 침입하여 민비의 소재를 밝히기를 거부하는 궁녀들의 참살하고 마침내 민비는 낭인들의 칼에 의해 파란만장한 일생을 마감한다.

이제 나는 어찌 살꼬 - 세자

민비의 죽음에 그녀의 아들 세자가 오열한다.

궁금하다 황천후토 - 고종, 대원군

고종과 대원군이 어쩌다 이런 날을 보게 되었는지 탄식한다.

백성이여 일어나라 - 명성황후, 홍계훈, 앙상블

비탄에 잠겨있는 온 백성에게 민비의 혼이 나타나 모두 결연히 일어나 험난한 앞날에 맞서줄 것을 당부하고 조선의 무궁을 기원하며 막이 내린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