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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좌(李公佐)

: 종친(宗親) 출신의 문언소설가

중어중문학과 교수 이희경

목차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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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생애 연보 데이터 참고문헌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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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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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唐代) 문언전기소설 「남가태수전(南柯太守傳)」과 「사소아전(謝小娥傳)」의 작가 李公佐는 생몰년도가 불분명한 인물이다. 루쉰(魯迅)을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은 李公佐의 전기소설에 기록된 내용 및 역사서의 내용을 근거로 그가 대종(代宗) 때에 출생하여 선종(宣宗) 초기까지(약 770년-850년) 생존했을 것으로 추정했고, 『신당서·종실세계표(新唐書宗室世系表』)에 기록된 唐 9代 황제 덕종의 천우비신(千牛備身)을 지낸 李公佐와는 전혀 다른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이러한 기존의 관점을 뒤집고 이 두 사람이 동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연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서는 王晶波, 李公佐身世新证, 甘肃社会科学. 2022, (01)의 주장을 근거로 하여 李公佐의 삶을 재정리해 보고자 한다.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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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작품

작품명	창작년도	수록도서	내용소개
남가태수전(南柯太守傳)	802년	태평광기 권475	순우분(淳于棼)이라는 사람이 술에 취하여 선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괴안국(槐安國) 사신의 초청으로 집 마당의 홰나무 구멍 속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왕녀와 결혼하고 남가군(南柯郡)의 태수가 되어 호강을 누렸다. 왕녀가 죽어 고향으로 돌아와 깨어보니 자기 집이었다. 마당으로 내려가 홰나무를 조사해 보니 꿈 속에서의 나라와 같은 개미의 나라가 있었다.
여강풍온전(廬江馮媼傳)	811년	태평광기 권343	여강에 살던 풍씨 할머니는 흉년이 들자 구걸하러 다른 지역으로 가다 어느 젊은 여인의 집에서 비를 피한다. 집주인인 여인은 남편이 자신과 두 아이를 놔두고 새장가를 들게 되자 시부모가 자신의 물건을 빼앗아 새 며느리에게 주려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이튿날 여인이 알려준 곳에 이른 풍씨 할머니는 여인과 그녀의 두 아이가 이미 죽은 이임을 확인하게 된다.
고악독경(古岳瀆經)	814년	태평광기 권467	홍농(弘農) 사람 양형(楊衡)으로부터 귀산(龜山) 아래에 있는 원숭이 모양의 거대한 괴물에 대한 전설을 들은 이공좌는, 몇 년 후 그 괴물의 내력을 다룬 고서(古書)인 『악독경』을 발견하여 그 이름이 무지기(無支祁)이며 우(禹) 임금에 의해 구산 밑동에 묶여 있게 됐음을 알게 된다.
사소아전(謝小娥傳)	820년?	전당문 권725 태평광기 권491	예장(豫章)의 부유한 상인의 딸인 사소아는 단거정(段居貞)에게 시집갔으나, 아버지와 남편을 비롯한 친척들이 도적에게 살해당하고 재산도 모두 약탈당하는 화를 입는다. 겨우 살아난 사소아의 꿈에 아버지와 남편이 나타나 수수께끼처럼 살인자들의 이름을 말해주지만, 그들이 누구인지 알 길이 없다. 그러던 중, 그녀는 우연히 만난 이공좌의 도움으로 범인이 누구인지 알게 되고, 수년 간의 노력 끝에 복수에 성공한다. 훗날 이공좌는 선의사(善義寺)에서 비구니가 된 사소아를 만나 복수의 전말을 듣게 된다.
건중하삭기(建中河朔記)	미상	미상	총 6권. 李公佐는 그의 종제(從弟)인 이정봉(李正封)과 함께 사관(史館)에서 편찬한 국사를 읽다가, 성덕(成德), 위박(魏博), 노룡(盧龍) 등의 군진에서 발생한 반란 사건이 자세히 기록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이에 노승 지융(智融)의 구술과 곡황(谷況)의 『연남기(燕南記)』를 종합하여 이 책을 저술하고, 국사의 누락된 부분을 보완하고자 하였다. 현재 이 책은 유실되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소설가 李公佐와 종친 李公佐에 관한 기존 정보 비교 소개

소설가 李公佐의 생애

자(字) 전몽(顓蒙), 농서(隴西) 사람. 생몰년도 미상, 약 770-850년으로 추정.
정원(貞元) 11년(795년), 白行簡(776-826년)에게 전기소설 『이와전(李娃傳)』쓰라고 독려하였다.
정원(貞元) 13년(797년), 소상(瀟湘)창오(蒼梧)로 내려갔다.
정원(貞元) 18년(802년) 가을에 『남가태수전(南柯太守傳)』을 썼다고 작품 속에 기록하고 있으나, 실제 저작 년대는 불분명하다.
원화(元和) 6년(811년）봄, 강회(江淮)의 종사(從事)가 되었다.
원화 8년(813년) 봄, 강서(江西) 종사직을 그만두고 오(吳)로 돌아왔으며, 와관사(瓦官寺)에서 전기소설 『사소아전(謝小娥傳)』의 주인공 사소아를 처음 만난다.
원화 8년 (813년) 겨울, 급사중(給事中) 孟簡을 상주(常州)에서 주방(朱方)까지 배웅하고 염방사(廉訪使) 薛萍의 환대를 받았다.
원화 9년(814년) 봄, 소주(蘇州)에 이르러 자사(刺史) 元公錫을 따라 태호(太湖)에서 배를 타고 포산(包山)에 올라, 고서 『악독경(岳瀆經)』을 얻고, 도인 周焦君과 함께 읽으며 우임금이 구산(龜山)에 가둔 물의 요괴 무지기(無支祁)의 비밀을 푼다.
원화 13년(818년) 여름, 강남에서 장안으로 돌아가던 중 사빈(泗濱) 선의사(善義寺)에서 사소아와 재회한다.
대략 원화 말기에 『사소아전(謝小娥傳)』을 창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회창(會昌) 초(841년)에 양주부(揚州府) 녹사참군(錄事參軍: 正七品上)이 되었지만, 대중(大中) 2년(848년) 과실에 의해 관위를 두 계급 강등당했다.

종친 李公佐의 생애

건중(建中) 1년(780년) 혹은 2년(781년), 회안왕(淮安王) 李神通의 후예인 종친 李說(740-800년)의 다섯 아들 중 넷째 아들로 출생했다.
정원 7년(791년) 혹은 8년(792년)에 추천을 통해 천우위(千牛衛)에 들어가 천우비신(千牛備身: 正六品下)이 됐다.
정원 13년(797년) 천우위에서의 복무를 마쳤다.
정원 15년(799년) 어머니 崔氏 사망. 정원 16년(800년) 아버지 李說 사망.
원화 4년(809년) 감찰어사직을 수행하던 원진(元稹)에 의해 탄핵당했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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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친 李公佐가 역임한 천우비신은 11세 이상 14세 이하의 학문과 기예를 갖추고, 용모 단정한 고관 자제들를 뽑아 맡게 했던 직분이었다.
따라서 李公佐가 천우위의 군역을 끝마친 후에도 스무살이 넘지 않았을 것이다.
正六品인 천우비신에서 물러나 직사관(直事官)으로 이임하면 관직을 八, 九品으로 낮추어 시작해야 했다.
이를 근거로 하여 소설가 李公佐와 종친 李公佐가 동일인이라는 가정 하에 재구성한 연보는 아래와 같다

건중(建中) 1년(780년) 혹은 2년(781년)

회안왕(淮安王) 李神通의 후예인 종친 李說(740-800년)의 다섯 아들 중 넷째 아들로 출생했다.

정원(貞元) 7년(791년) 혹은 8년(792년)

추천을 통해 천우위(千牛衛)에 들어가 천우비신(千牛備身: 正六品下)이 되었다.

정원 11년(795년)

白行簡(776-826년)에게 전기소설 『이와전(李娃傳)』을 쓰라고 독려하였다.

정원 13년(797년)

천우위에서의 군복무를 마치고 소상(瀟湘)창오(蒼梧)로 내려갔다.

정원 15년(799년)

어머니 崔氏 사망.

정원 16년(800년)

아버지 李說 사망.

정원(貞元) 18년(802년)

가을에 『남가태수전(南柯太守傳)』(『태평광기(太平廣記)』권(卷)475에 수록)을 썼다고 작품 속에 기록하고 있으나, 실제 저작 년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부모상을 연이어 겪으며 느낀 인생무상의 감정이 『남가태수전』에 담겼으리라 추정된다.

원화(元和) 6년(811년)

봄, 강회(江淮)의 종사(從事)가 되었다.
여름 음력 5월, 渤海 출신 高鋮, 天水 사람 趙撰, 河南 출신 宇文鼎과 함께 여관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高鋮이 들려준 이야기를 『여강풍온전(廬江馮媼傳)』(『태평광기』 권343에 수록)로 기록하여 글로 남겼다.

원화 8년(813년)

봄, 강서(江西) 종사직을 그만두고 오(吳)로 돌아왔으며, 와관사(瓦官寺)에서 전기소설 『사소아전(謝小娥傳)』의 주인공 사소아를 처음 만난다.
겨울, 급사중(給事中) 孟簡을 상주(常州)에서 주방(朱方)까지 배웅하고 염방사(廉訪使) 薛萍의 환대를 받았다.

원화 9년(814년)

봄, 소주(蘇州)에 이르러 자사(刺史) 元公錫을 따라 태호(太湖)에서 배를 타고 포산(包山)에 올라, 고서 『악독경(岳瀆經)』을 얻고, 도인 周焦君과 함께 읽으며 우임금이 구산(龜山)에 가둔 물의 요괴 무지기(無支祁)의 비밀을 푼다.(『고악독경』은 『태평광기』권467에 수록)

원화 13년(818년)

여름, 강남에서 장안으로 돌아가던 중 사빈(泗濱) 선의사(善義寺)에서 사소아와 재회한다.

원화(元和) 말기(820년?)

대략 원화 말기에 『사소아전(謝小娥傳)』(『전당문(全唐文)』 권725와 『태평광기』권491에 수록)을 창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회창(會昌) 초(841년)~ 대중(大中) 4년(850년)

회창(會昌) 초(841년)에 양주부(揚州府) 녹사참군(錄事參軍: 正七品上)이 되었지만, 대중(大中) 2년(848년) 과실에 의해 관위를 두 계급 강등당했다. 대중 4년(850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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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ine

Digital Atlas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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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자료

(서술)

온라인 리소스

(서술)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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