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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거이(白居易)

: '長恨歌'의 공간적 배경 중심으로

중어중문학과 배정아





목차

Contents


개요 생애 연보 데이터 참고문헌 연구후기 주석



개요


백거이(白居易, 772-846)는 당나라 중기의 저명한 시인이다. 그는 洛陽 부근의 鄭州 新鄭県에서 태어났다.

백거이는 일찍이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에 올라 여러 관직을 역임했으며, 특히 민중의 고통을 다룬 서정시로 유명하다. 그의 대표작인 '琵琶行'[1]과 '長恨歌'[2]는 감정의 깊이와 서사적 요소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정치적 문제에도 관심을 가졌고, 사회의 불합리함을 비판하며 민중의 삶을 대변하는 시를 썼다. 생애 말기에는 고향으로 돌아가 평화로운 삶을 살며 문학 활동을 계속했다. 백거이는 그의 시와 사회적 메시지 덕분에 후세에 큰 영향을 미친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애


유유자적한 인생관


백거이는 자가 樂天이고, 만년에 香山居士로 불렸다.[3] 그는 일정한 거주지 없이 곤궁한 생활을 한 학자 가문의 출신이지만 타고난 재능으로 부지런히 독서에 열중하여 과거에 급제하고 관직을 지냈다. 황제에게 간언을 올려 좌천되는 참담한 시련에도 꽃과 나무를 심으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에 만족할 줄 아는 유유자적한 인생관을 가지고 있었다. 조익[4]은 백거이가 평생 자신의 재능에 대해 강한 자신감과 자존의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입신출세를 추구하지 않는 소박한 삶과 고용한 정서를 가진 인물로 평가하기도 했다.[5]

지재겸재(志在兼濟)와 행유독선(行有獨善)[6]


백거이는 젊은 시절 관직에 나아가 자신이 품은 유가적 가치와 이상을 펼치려는 강한 의지와 포부를 지녔다. 부패한 실정을 비판한 목소리를 내 지방으로 좌천되기도 하였다. 유가를 바탕으로 현실비판에 중점을 둔 풍자시와 요동치는 정국의 변화에서 자신을 잘 보전하려는 내면적인 의식이 깃든 한적시와 감상시에서 작가의 사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7] 그는 우국우민의 애국정신과 현실비판 사상을 가졌고, 은퇴 이후에는 여러 사상을 개방적으로 자유롭게 취하는데 적절한 조절과 절제로 자신을 온전히 잘 지켜서 겸제와 독선을 실천한 인물이다.[8]

長恨歌


〈장한가>는 당 현종과 양귀비의 애정 비극을 다룬 서사시이다. 백거이가 장한가 를 지은 것은 대략 35세 때로 806년 겨울이나 혹은 이듬해 봄으로 추정된다.[9] 백거이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포부도 문학적으로 실현하고자 했다. 백거이가 장한가를 지은 것은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 이야기에 감동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여자를 경계하여 나라가 어지러워지는 것을 막고, 후세에 교훈을 주는 데 있었다고 한 것을 주목해야 한다. 이 시는 애정시이자 경세시이고 풍자시이자 교훈시이다.[10]


<長恨歌>
<장한가>(긴 아쉬움의 노래)

漢皇重色思傾國 한황중색사경국
한나라 황제가 미색을 중히 여겨 경국지색을 찾는데,
御宇多年求不得 어우다년구부득
다스리는 오랜 동안 얻지 못하였도다.
楊家有女初長成 양가유녀초장성
양씨 가문에 딸이 있어 갓 장성했는데
養在深閨人未識 양재심규인미식
깊숙한 규방에서 자라니 누구도 알지 못했소.
天生麗質難自棄 천생려질난자기
하늘이 내린 아름다움 그대로 묻힐 리 없어
一朝選在君王側 일조선재군왕측
하루 아침에 간택되어 군왕 곁에 있도다.
回眸一笑百媚生 회모일소백미생
눈웃음 한 번에 온갖 교태가 나와
六宮粉黛無顔色 육궁분대무안색
여섯 궁궐 화장한 후궁들이 낯빛을 잃었다오.
春寒賜浴華淸池 춘한사욕화청지
봄 추위에 화청지에서 목욕을 하니
溫泉水滑洗凝脂 온천수골세응지
매끄러운 온천물에 기름진 때를 씻는다.
侍兒扶起嬌無力 시아부기교무력
시녀들 부축해 일어나니 귀엽게 힘이 없는 듯
始是新承恩澤時 시시신승은택시
이때부터 새로이 황제의 승은을 입었네
雲鬢花顔金步搖 운빈화안금보요
구름 같은 머리, 꽃 같은 얼굴과 흔들거리는 금장식.
芙蓉帳暖度春宵 부용장난도춘소
부용휘장[1] 안에서 봄 깊은 밤을 헤아리니
春宵苦短日高起 춘소고단일고기
짧은 밤을 한탄하나 이미 해 높아 일어난다.
從此君王不早朝 종차군왕부조조
이를 좇는 군왕은 조회를 돌보지 않았고
承歡侍宴無閑暇 승환시연무한가
연회를 벌이느라 한가할 틈이 없어,
春從春游夜專夜 춘종춘유야전야
봄이면 봄놀이 따라가고 밤이면 밤시중을 독차지했네.
後宮佳麗三千人 후궁가려삼천인
후궁에 빼어난 3천 미녀들이 있지만
三千寵愛在一身 삼천총애재일신
3천의 총애가 한 사람에 머무르니
金屋粧成嬌侍夜 금옥장성교시야
금빛 방에서 단장하고 교태로 시중들고
玉樓宴罷醉和春 옥루연파취화춘
옥루 잔치 끝나면 춘정에 취한다.
姉妹弟兄皆列士 자매제형개렬토
자매와 형제 모두가 봉토를 갖게 되니,
可憐光彩生門戶가련광채생문호
아리따운 광채가 가문에 나는구나.
遂令天下父母心 수령천하부모심
비로소 천하의 부모들이
不重生男重生女 부중생남중생녀
아들보다 딸 낳기를 중히 여겼네.
驪宮高處入靑雲 려궁고처입청운
여궁[2] 높이 솟아 푸른 구름 모여들고,
仙樂風飄處處聞 선악풍표처처문
신선의 풍악은 바람 타고 곳곳에서 들려온다.
緩歌慢舞凝絲竹 완가만무응사죽
느린 노래 오만한 춤이 비단결과 피리에 맺히니
盡日君王看不足 진일군왕간부족
군왕이 종일 넋 잃고 보아도 부족하다.
漁陽瞽鼓動地來 어양비고동지래
어양에서 북소리가 땅을 울리며 오는데,
驚破霓裳羽衣曲 경차예상우의곡
<예상우의곡>의 소리도 끊기었다.
九重城闕煙塵生 구중성궐연진생
구중궁궐에 연기 먼지 솟아오르고
千乘萬騎西南行 천승만기서남행
1천 수레와 1만 기병이 서남으로 떠났다.
翠華搖搖行復止 취화요요행부지
화려한 깃발 흔들리며 가다가 서곤 하는데,
西出都門百餘里 서출도문백여리
도성 문에서 서쪽으로 나와 100여 리
六軍不發無奈何 육군부발무내하
6군이 아니 움직이니 어쩔 수 없이
宛轉蛾眉馬前死 완전아미마전사
눈썹 긴 미인도 군마 앞에서 죽어야만 했지.
花鈿委地無人收 화전위지무인수
땅에 떨어진 꽃비녀 거두는 사람 없고
翠翹金雀玉搔頭 취교금작옥소두
취교, 금작, 옥소두도 그러하네
君王掩面救不得 군왕엄면구부득
군왕이 얼굴 가리고 구하려 해도 어쩔 수 없고
回看血淚相和流 회간혈루상화류
차마 돌린 두 눈에 피눈물이 흐른다.
黃埃散漫風蕭索 황애산만풍소삭
누런 흙먼지 일고 바람 쓸쓸히 부는데
雲棧縈紆登劍閣 운잔영우등검각
구름 걸린 굽은 사다리, 검각을 오른다.
峨嵋山下少人行 아미산하소인행
아미산 아래에는 오가는 이도 드물어
旌旗無光日色薄 정기무광일색박
어기(御旗)는 빛을 잃고 햇빛도 희미하다.
蜀江水碧蜀山靑 촉강수벽촉산청
촉강 맑게 흐르고 촉산은 푸르건만,
聖主朝朝暮暮情 성주조조모모정
황제의 마음은 날로 저물어간다.
行宮見月傷心色 행궁견월상심색
행궁에서 달을 보니 마음 절로 상하고
夜雨聞鈴腸斷聲 야우문령장단성
밤비에 들리는 방울소리 애간장이 끊어진다.
天旋地轉回龍馭 천선지전회룡어
하늘 바뀌고 땅이 돌아 황제 돌아오는 길에
到此躊躇不能去 도차주저부능거
여기 이르러 머뭇거리매 떠날 수가 없었다.
馬嵬坡下泥土中 마외파하니토중
마외역 언덕 아래 진흙더미 속에는
不見玉顔空死處 부견옥안공사처
고운 얼굴 보이지 않고 죽은 자리만 남았다.
君臣相顧盡沾衣 군신상고진첨의
임금 신하 서로 보니 눈물이 옷을 적시고,
東望都門信馬歸 동망도문신마귀
동쪽 도성문 향해 말에 길을 맡겨 가니
歸來池苑皆依舊 귀래지원개의구
돌아와 본 황궁의 정원은 예전과 같아
太液芙蓉未央柳 태액부용미앙류
태액지의 연꽃도 미양궁의 버들도 다름이 없다.
芙蓉如面柳如眉 부용여면류여미
연꽃은 얼굴이요 버들은 눈썹.
對此如何不淚垂 대차여하부루수
이런 정경을 보고 어찌 아니 눈물 흘리겠는가!
春風桃李花開日 춘풍도리화개일
봄바람에 복숭아꽃 만발하고
秋雨梧桐葉落時 추우오동섭락시
가을비에 젖어 오동잎이 떨어진다.
西宮南內多秋草 서궁남내다추초
서궁과 남원에 가을 풀 우거지고
落葉滿階紅不掃 낙섭만계홍부소
낙엽이 섬돌을 덮어도 쓸지 않네
梨園子弟白發新 이원자제백발신
이원의 자제들은 백발이 성성하고
椒房阿監靑娥老 초방아감청아노
초방의 젊은 시녀들도 늙어 버렸다.
夕殿螢飛思悄然 석전형비사초연
저녁 궁궐에 반딧불 나니 더욱 처량하여
孤燈挑盡未成眠 고등도진미성면
외로운 등불 심지 다 타도 잠이 오지 않는다.
遲遲鍾鼓初長夜 지지종고초장야
더디고 더딘 종과 북소리에 처음으로 긴 밤을 보내는데
耿耿星河欲曙天 경경성하욕서천
은하수 반짝이며 새벽 하늘을 넘어간다.
鴛鴦瓦冷霜華重 원앙와랭상화중
원앙기와 차가워 서리가 겹겹이 쌓이는데,
翡翠衾寒誰與共 비취금한수여공
비취금침 싸늘하니 누구와 함께 덮겠는가?
悠悠生死別經年 유유생사별경년
생사를 달리한 지 아득하니 몇 년인가
魂魄不曾來入夢 혼백부증래입몽
꿈속에서 혼백마저 만나볼 수 없다.
臨邛道士鴻都客 임공도사홍도객
임공[6]에서 온 도사가 서울에 머무는데
能以精誠致魂魄 능이정성치혼백
정성을 들이면 혼백을 불러올 수 있다 하니
爲感君王輾轉思 위감군왕전전사
그리워 잠 못 드는 군왕을 위해
遂敎方士殷勤覓 수교방사은근멱
방사로 하여금 남몰래 찾게 해보았지.
排空馭氣奔如電 배공어기분여전
허공을 가르고 번개처럼 내달아
升天入地求之遍 승천입지구지편
하늘 끝에서 땅 속까지 두루 찾아
上窮碧落下黃泉 상궁벽락하황천
위로는 하늘 끝, 아래로는 황천까지.
兩處茫茫皆不見 양처망망개부견
두 곳 모두 망망할 뿐 찾을 길이 없는데
忽聞海上有仙山 홀문해상유선산
홀연 바다 위에 선산 있다는 소문 들어
山在虛無縹緲間 산재허무표묘간
그 산은 아득한 허공 먼 곳에 있고,
樓閣玲瓏五雲起 누각령롱오운기
누각은 영롱하고 오색 구름이 일어
其中綽約多仙子 기중작약다선자
그 곳에 아름다운 선녀들이 사는데,
中有一人字太眞 중일 유일자태진
그중 '태진'[7]이라 하는 선녀 하나 있으니
雪膚花貌參差是 설부화모삼차시
눈 같은 피부와 고운 얼굴이 닮았다고 했지.
金闕西廂叩玉扃 금궐서상고옥경
황금 대궐 서쪽 방의 옥문을 두드리고
轉敎小玉報雙成 전교소옥보쌍성
소옥에게 일러 쌍성에게 말 전하니
聞道漢家天子使 문도한가천자사
한나라 천자의 사자 왔다는 말 전해 듣고
九華帳里夢魂驚 구화장리몽혼경
꿈에 깨어 놀라는 화려한 장막 안의 혼백.
攬衣推枕起徘徊 남의추침기배회
옷을 들고 베개 밀고 일어나 서성이더니
珠箔銀屛迤邐開 주박은병이리개
주렴과 은병풍이 스르르 열렸다.
雲髻半偏新睡覺 운빈반편신수교
구름 같은 머리 한쪽으로 드리우고 막 잠에 깬 듯,
花冠不整下堂來 화관부정하당래
머리장식 안 고친 채 집에서 내려오니.
風吹仙袂飄飄擧 풍취선몌표표거
바람 부는 대로 소맷자락이 나부낀다.
猶似霓裳羽衣舞 유사예상우의무
예상우의무를 추는 그 모습인 듯한데,
玉容寂寞淚欄干 옥용적막루란간
옥 같은 얼굴 수심 젖어 눈물이 난간에 흐르니
梨花一枝春帶雨 이화일지춘대우
활짝 핀 배꽃 한 가지 봄비에 젖은 듯하다.
含情凝睇謝君王 함정응제사군왕
정 어린 눈길 돌려 군왕에게 사뢰니
一別音容兩渺茫 일별음용량묘망
한번 이별 후 소리와 모습 다 아련하여
昭陽殿里恩愛絶 소양전리은애절
소양전에서 받던 은총도 끊어지고
蓬萊宮中日月長 봉래궁중일월장
봉래궁에서 보낸 세월이 오래건만
回頭下望人寰處 회두하망인환처
머리 돌려 저 아래 인간세상 보아도
不見長安見塵霧 부견장안견진무
장안은 보이지 않고 짙은 안개와 먼지뿐.
唯將舊物表深情 유장구물표심정
오직 옛 물건으로 깊은 정을 표하려 하니
鈿合金釵寄將去 전합금채기장거
자개 상자와 금비녀를 보내겠다 말했지.
釵留一股合一扇 채류일고합일선
비녀는 반 쪽씩, 자개함은 하나씩.
釵擘黃金合分鈿 채벽황금합분전
비녀와 자개함을 반으로 나눴으니
但敎心似金鈿堅 단교심사금전견
두 마음 이처럼 굳고 변치 않는다면
天上人間會相見 천상인간회상견
천상과 인간세상 사이에서 다시 보게 되리라.
臨別殷勤重寄詞 임별은근중기사
헤어질 즈음 간곡히 다시 하는 말이
詞中有誓兩心知 사중유서량심지
두 마음만이 아는 맹세의 말 있었으니
七月七日長生殿 칠월칠일장생전
7월 7일 장생전에서
夜半無人私語時 야반무인사어시
깊은 밤 사람들 모르게 한 약속.
在天願作比翼鳥 재천원작비익조
하늘에서 만난다면 비익조가 되기를 원했고
在地願爲連理枝 재지원위련리지
땅에서 만난다면 연리지가 되기를 바랐지
天長地久有時盡 천장지구유시진
하늘과 땅이 장구해도 끝이 있건만,
此恨綿綿無絶期 차한면면무절기
이 한은 끝없이 이어져 다함이 없네



長恨歌 장소 정리


장소 사진 설명
六宮
육궁
여궁2.png[11] 중국(中國)의 궁중(宮中)에서 황후(皇后)의 궁정(宮庭)과 부인(夫人) 이하(以下)의 다섯 궁실(宮室). 바둑에서, 빈집이 여섯 집인 형세(形勢). 정육궁(正六宮)과 매화(梅花) 육궁이 있다.
長恨歌에서는 육궁에 거처하는 천자들의 모든 후비들을 가르킨다.[12]

六宮粉黛無顔色 여섯 궁궐 화장한 후궁들이 낯빛을 잃었다오.
華淸池
화청지
화청지.jpg[13] 중국(中國)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의 리산산(驪山山)에 있는 못. 당현종이 양귀비와 놀던 곳으로 유명하다.
황제와 후비들의 전용 목욕탕이며, 원래는 온천궁이라 불렸다.
매년 겨울과 봄이 되면 여기에 와서 머물렀다.

春寒賜浴華淸池 봄 추위에 화청지에서 목욕을 하니
溫泉
온천
온천2.png[14] 화청지의 온천을 뜻한다.

溫泉水滑洗凝脂 매끄러운 온천물에 기름진 때를 씻는다.
驪宮
여궁
여궁3.png[15] 당나라 시대의 화청궁(華清宮)은 여산(驪山)에 있었기 때문에 '여궁'(驪宮)으로 불린다.[16]

驪宮高處入靑雲 여궁 높이 솟아 푸른 구름 모여들고,
九重城闕
구중궁궐
구중궁궐2.png[17] 아홉 번 거듭 쌓은 담 안에 자리한 대궐이다.
長恨歌에서는 당현종이 거주했던 흥경궁을 가르키는 것으로 예상된다.[18]

九重城闕煙塵生 구중궁궐에 연기 먼지 솟아오르고
西南
서남
서남2.png[19] 중국의 서남쪽 운남성, 귀주성, 사천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예상된다.[20]

千乘萬騎西南行 1천 수레와 1만 기병이 서남으로 떠났다.
峨嵋山
아미산
아미산.jpg[21] 중국 사천성에 있는 산이다.
도교와 불교의 성지이며, 중국 4대 명산이다.
長恨歌에서는 촉산을 가르킨다.[22]

峨嵋山下少人行 아미산 아래에는 오가는 이도 드물어
蜀江
촉강
촉강.jpg[23] 지금의 사천성 성도 지역을 흐르는 금강을 말한다.

蜀江水碧蜀山靑 촉강 맑게 흐르고 촉산은 푸르건만,
行宮
행궁
행궁.jpg[24] 임금이 나들이 때에 머물던 별궁(別宮)이다.
長恨歌에서는 행재소를 가르킨다.[25]

行宮見月傷心色 행궁에서 달을 보니 마음 절로 상하고
馬嵬
마외
마외.jpg[26] 당 현종 때 양귀비(楊貴妃)가 피살된 곳이다. 마외역을 말하며, 경조부 흥평현에 있다.[27]

馬嵬坡下泥土中 마외역 언덕 아래 진흙더미 속에는
太液池
태액지
태액지.jpg[28] 중국에서 만들어졌던 옛 못 이름. 한나라•당나라•청나라 때 각기 만들어졌으며, 청의 태액지는 지금의 북경 북해(北海)와 중남해(中南海)가 해당했다.
당현종과 당헌종이 궁전을 중수해 전각을 증축하고 태액지를 준설했다.
長恨歌에서는 당나라 궁중의 지원을 가르킨다.[29]

太液芙蓉未央柳 태액지의 연꽃도 미양궁의 버들도 다름이 없다
臨邛
임공
임공.jpg[30] 촉의 지명으로 지금 사천성 공래현 일대를 뜻한다.[31]

臨邛道士鴻都客 임공에서 온 도사가 서울에 머무는데
未央
미앙
미앙.jpg[32] 미앙궁을 뜻한다. 전한의 정궁. 당나라 시기까지 존재했지만 현재는 소실되었다.
長恨歌에서는 당나라의 궁전을 가르킨다.[33]

太液芙蓉未央柳 태액지의 연꽃도 미양궁의 버들도 다름이 없다.
南內
남내
남내.jpg[34] 당현종이 거주했던 흥경궁이 북쪽의 태극궁(太極宮), 대명궁(大明宮)과 구별하기 위해 남내(南内)라고도 불렸다.
현종이 사천에서 장안으로 돌아온 후 숙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남내에서 지냈다.[35]

西宮南內多秋草 서궁과 남원에 가을 풀 우거지고



연보[36]


772-787


772 대력 7년, 뤄양 부근의 정주 신정현에서 가난한 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777 5세, 시 짓는 법을 배웠다.
781 9세, 號律을 깨달았다.
787 15세, 뛰어난 시재를 보였다.


800-808


800 29세, 진사에 급제했다.
803 32세, 황제의 친시에 합격했다.
806 35세, <장한가>를 창작하고, 주질현위(盩厔縣尉)가 되었다.
807 36세, 황제의 자문 구실을 하며 주로 조칙의 기초를 담당하는 한림학사(翰林學士)에 올랐다.
808 37세, 좌습유(左拾遺)가 되었으며, 이무렵 <신악부 50수>를 창작했다.


810-827


810 39세, 당 헌종이 신라의 헌덕왕에게 보내는 국서를 황제를 대신해서 지었다.
815 44세, 재상 무원형이 암살된 사건의 배후를 캐라는 상소를 올렸다가 월권행위라 하여, 강서성으로 좌천당했다.
821 45세, 신라에서 온 하정사가 귀국할 때 목종이 내린 제서를 창작했다.
822-27 46-51세, 지방관을 자처하여 杭州(822-824), 蘇州(825-827)의 자사를 맡았다.


836-846


836-42 65세-71세, 36년 형부시랑(刑部侍郞), 38년 태자소부(太子少傅), 42년 형부상서(刑部尙書)를 마지막으로 관직에서 물러났다.
845 74세, 자신의 글을 모아 <백씨문집(白氏文集)> 75권을 완성했다.
846 75세, 사망.


데이터


Data Table




Network Graph




Timeline




Digital Atlas





참고문헌


오프라인 자료


(서술)

온라인 리소스


김상홍. (2013). 「長恨歌」와 「琵琶行」의 諷刺와 隱喩 攷. 漢字漢文敎育, 1(30), 473-508.
정보선. (2020). 趙翼 《구북시화(甌北詩話)》의 白居易 시 연구. 동아인문학, 53, 181-208.
유병례. (2003). 백거이 <장한가>의 주제. 중어중문학, 33, 365-386.
이권홍. (2023). Culture Column 이권홍의 중국, 중국인 | 백거이➊_베일에 가려진 취음 선생. 더스쿠프,(564), 94-94.
이권홍. (2023). Culture Column 이권홍의 중국, 중국인 | 백거이➋_한인이든 호인이든 어떠하리. 더스쿠프,(566), 72-72.
유병례. (2003). 백거이 <장한가>의 주제. 중어중문학, 33, 365-386.
손팔주. (1971). 한국문학상(韓國文學上)의 백거이(白居易). 동악어문학, 7, 143-176.
위키백과. (2024). 백거이.
불교인문학살롱. (2023). 백거이의 삶과 문학세계.
고문진보전집. (2023). 장한가(長恨歌), 긴한탄.



연구후기



데이터 편찬자의 후기


배정아 (👍🏻👍🏻👍🏻👍🏻👍🏻)

백거이의 장한가를 공간적 배경을 중심으로 데이터로 편찬하며 장한가의 새로운 부분들을 발견했습니다. 당대의 역사와 지리적 요소가 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시적 표현과 공간을 연결지어 해석하며 공부의 또 다른 재미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또 문학과 데이터의 융합된 새로운 연구 방법으로 당나라 인물들을 접하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장한가를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간적 배경을 중심으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데이터를 만들어볼 수 있어서 뜻 깊은 한 학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학우들의 코멘트


전태현 (🥹😊)

백거이의 장한가 전문을 인물 페이지에 담아 그의 생애와 함께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 또 장한가 속 장소들을 표의 형태로 정리해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의 작품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생애까지 함께 볼 수 있어 그에 대한 정보를 더 풍부하게 파악할 수 있는 페이지라고 생각한다.


박지연 (🤪👍🏻👍🏻)

백거이의 생애를 중심 사건별로 구성하고 정리하여 그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장한가에 등장하는 공간들을 Digital Atlas에 시각적으로 표시해주어서 작품을 읽을 때 몰입감을 높이고 더욱 깊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황현성 (😭😭😭😭)

백거이의 장한가에서 언급되는 공간들을 이미지들을 통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자지도의 레이어가 각 지역명이 드러나 있어 더욱 보기 편해 장한가의 장한가에 언급되는 장소들의 위치를 파악하기 용이했습니다.


호훤영 (😭🤪😭🤪😭🤪😭🤪👍🏻👍🏻👍🏻👍🏻 적절한 아이콘을 선택 or 추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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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1. '琵琶行': '비파의 노래'라는 뜻으로, 백거이가 한 여인의 비파 연주를 듣고 그녀의 슬픈 과거와 고통을 노래하며 인생의 덧없음을 담은 서정시이다.
    참고: 나무위키 비파행
  2. '長恨歌': '긴 아쉬움의 노래'라는 뜻으로, 백거이가 당나라의 황제와 그의 사랑하던 여인 양귀비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노래하며, 사랑의 영원함과 그리움을 표현한 서사시이다.
    참고: 나무위키 장한가
  3. 참고: 김상홍. (2013). 「長恨歌」와 「琵琶行」의 諷刺와 隱喩 攷. 漢字漢文敎育, 1(30), 473-508.
  4. 조익: 중국 청나라의 고증학자ㆍ시인
    참고: 중국역대인명사전
  5. 정보선. (2020). 趙翼 《구북시화(甌北詩話)》의 白居易 시 연구. 동아인문학, 53, 181-208.
  6. 참고: 정보선. (2020). 趙翼 《구북시화(甌北詩話)》의 白居易 시 연구. 동아인문학
    지재겸재: 지혜로운 사람은 여러 재능을 겸비하고 있다. 행유독선:행동은 신중하며, 선(善)에 깊이 전념한다.
  7. 이권홍. (2023). Culture Column 이권홍의 중국, 중국인 | 백거이➊_베일에 가려진 취음 선생. 더스쿠프,(564), 94-94.
  8. 정보선. (2020). 趙翼 《구북시화(甌北詩話)》의 白居易 시 연구. 동아인문학, 53, 181-208.
  9. 유병례. (2003). 백거이 <장한가>의 주제. 중어중문학, 33, 365-386.
  10. 참고: 김상홍. (2013). 「長恨歌」와 「琵琶行」의 諷刺와 隱喩 攷. 漢字漢文敎育
  11. 육궁 사진 출처
  12. 고문진보전집
  13. 화청지 사진 출처
  14. 온천 사진 출처
  15. 여궁 사진 출처
  16. 고문진보전집
  17. 구중궁궐 사진 출처
  18. 고문진보전집
  19. 서남 출처 사진
  20. 고문진보전집
  21. 아미산 출처 사진
  22. 고문진보전집
  23. 촉강 출처 사진
  24. 행궁 출처 사진
  25. 고문진보전집
  26. 마외 출처 사진
  27. 고문진보전집
  28. 태액지 출처 사진
  29. 고문진보전집
  30. 임공 출처 사진
  31. 고문진보전집
  32. 미앙 출처 사진
  33. 고문진보전집
  34. 남내 출처 사진
  35. 고문진보전집
  36. 이권홍. (2023). Culture Column 이권홍의 중국, 중국인 | 백거이➊_베일에 가려진 취음 선생. 더스쿠프,(564), 94-94. 이권홍. (2023). Culture Column 이권홍의 중국, 중국인 | 백거이➋_한인이든 호인이든 어떠하리. 더스쿠프,(566), 7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