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탈 两班(朝鲜王朝的达官贵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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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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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바탕은 주황색, 양 볼과 눈꼬리에 가느다란 주름이 잡혀, 실눈과 함께 웃는 표정, 허풍스런 움직임을 표현하고 있다. 눈과 코는 뚫렸고 턱은 따로 달아 움직인다. 코밑과 아래 입술 밑에 수염 꽂았던 자리가 있고, 매부리코가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인상을 준다. 하회탈의 공통된 조형적 특징 중 하나는 코를 중심으로 오른쪽 얼굴 폭이 좁으면서 광대뼈가 낮다는 점이다. 그러나 양반탈만은 오른쪽 광대뼈가 높게 도드라져 있고 왼쪽 턱을 삐뚤게 잘라내서 균형을 깨었다. 하회탈이 세계적인 탈로 평가받는 요인은 턱을 인체 구조처럼 분리해서 대사전달을 쉽게 하고 표정 연출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기능 때문이다. 턱을 분리하면 대사전달이 쉽다. 그리고 말을 하면 턱이 따라 움직여 표정 연출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조각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동물과 인체의 해부학도 공부해야 하는데 뼈의 구조와 움직임을 정확하게 알아야 조각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탈의 형상 ○ 색상 - 미색(홍색+황색, 누런색으로 얼굴빛에 가까운 미색계통) - 부드럽고, 안정된 인상 - 지배계층으로서 지체와 부를 다 누리고, 부네와 같은 기생을 불러 주색을 즐길 만큼 여유로운 인상 - 하인인 초랭이의 모욕과 조롱에 맞서려 하지만 결국 당하여 웃음거리가 되고 만다, 세상물정 모르 고 유유자적한 삶을 사는 부패하고 어리석은 지배층

○ 입체성 - 콧대와 광대뼈의 조형적 기법 다양화(인물의 성격, 신분, 나이, 성별 등을 표현) - 학식과 지식을 겸비한 안정적인 지배계층임을 당당히 표현하기에 적합 - 높고 날카로운 콧대 : 선비와의 학식과 지체다툼을 할 만큼 강한 자존심 - 선비탈보다 부드럽고 덜 날카로운 콧대 : 선비에 비해 안정적이고 현실에 타협하고 영합하는 인물임 을 표현

○ 좌우균형 : 아래위로 움직이는 데 따라 표정이 다름

○ 역동성 : 인물의 표정을 역동적으로 바꾸어 줌(호탕한 표정, 심각함, 음흉함 등 풍부한 표정 가능), 역동성을 가장 잘 보이도록 조형된 대표적인 탈 - 탈의 움직임에 따른 역동성 : 해부학적으로 정확히 턱을 연결하여 탈을 착용한 후에도 입모양의 표현 이 사실적(귀밑 부분에 구멍을 뚫어 턱과 연결함)이다. - 앞뒤로 고개를 숙이고 젖히는 데 따라 아래턱의 무게 중심에 의해 입이 닫히고 열림 : 고개를 뒤로 젖히면 눈꼬리가 밑으로 쳐지고 입이 열려서 웃는 표정이 되고, 앞으로 숙이면 눈꼬리가 위로 올라가고 입이 다물려져서 화난 표정이 된다.

양반선비마당 영상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