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 인명사전

진우스님(眞愚, 1949生, 비구니)

biguni
수경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6월 30일 (목) 13:09 판
이동: 둘러보기, 검색




정의

진우스님은 연호스님을 은사로 팔정사에서 출가하여 한 대한민국 비구니 스님이다.


생애

연도 내용
1949 서울 출생
1961 서울 팔정사에서 연호(蓮湖)스님을 은사로 출가
1965 팔정사에서 혜암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 수지
1969 동학사 강원 사교 수료, 중학교 검정고시 합격
1971 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
1974 명성여자고등학교 졸업
1978 서울 동국대학교 졸업
1961 쌍계사에서 고산(杲山) 혜원(慧元)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 수지
1979 세등선원 하안거 성만
1980 대성암 2하안거 성만
1981 해인사 약수암 하안거 성만
1982 견성암 3하안거 성만
1983 은해사 백흥암 하안거 성만
1985 오대산에서 2하안거 성만
1988 진주 토굴에서 정진
1994 팔정사 주지 취임
2019 팔정사 주석 https://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757





  • 문중 : 육화(六和)문중
  • 생활신조 : 처처(處處)가 안락국(安樂國)이다.
  • 수계제자 : 단경(䞡景)·준오(埈悟)


활동 및 공헌

출생

진우(眞愚)스님은 1949년 7월 18일 서울시 중구 수하동 12번지에서 아버지 김재식과 어머니 신정열 사이에서 무남독녀로 태어났다. 본관은 경주이며, 이름은 김순희이다.

스님이 아직 강보에 싸인 어린아이였을 때 6·25전쟁으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도 인연이 다했던지 같이 오래 살지 못하고 13살 되던 해에 헤어졌다.


출가

스님의 출가 동기는 지금의 사제스님과의 인연 때문이었다. 그때까지 스님이 절에 와본 기억이라고는 국민학교 때 소풍 온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어린 나이에도 삭발한 동자스님의 모습이 그냥 좋아 보여 무작정 팔정사로 찾아갔다.

이렇게 하여 1961년 10월 15일에 13세의 어린 나이로 연호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였다. 이후 1965년 성북동 팔정사에서 수덕사 혜암 노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수지하였다.


동학사 강원의 경봉스님의 시봉이 되다

다음 해에 동학사 강원에 입학하였으며, 대중의 막내로 강사이신 경봉 노스님의 시자 소임을 맡게 되었다.

한번은 강사스님께 맛있는 공양을 해드린다며 싸리버섯을 따다 삶지도 않고 날것으로 반찬을 올린 일이 있었다. 이를 보고 강사스님은 어처구니 없어 하면서도 어린 시자의 정성에 웃으면서 이것저것 많은 것을 자상하게 가르쳐주셨다. 스님은 지금도 싸리버섯을 보면 철없던 때의 시자 시절이 그리워진다고 한다.

그 후 스님은 『기신론』을 보다가 1969년에 외전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강원을 나왔다. 그해 중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1971년에 검정고시로 명성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하였다. 당시 명문학교였던 명성여고를 마친 뒤 1974년 동국대학교에 입학을 하여 1978년에 졸업하였다.


[캄보디아 성지 순례] 한국비구니연구소. 『한국비구니수행담록』. 하권. 뜨란출판사, 2007, p. 100 그 당시에도 지금처럼 모여서 합동으로 계를 받았는데, 스님은 1978년 쌍계사에서 고산스님께 비구니계를 수계하였다.


수행

동국대학교를 졸업한 진우스님은 세등선원에서 안거를 시작으로 학문의 길을 접고 자신의 일대사 인연을 해결하고자 선객의 길로 들어섰다. 대성암(1980년)에서 2년 안거, 수덕사 견성암(1982년)에서 3년 안거, 오대산(1985년)에서 2년 안거를 하는 등 10여 년간 제방 선원에서 안거를 성만하였다. 그 후 1988년 진주의 토굴에서 다도를 하는 원표스님과 5년 가까이 함께 정진하기도 하였다.


[팔정사 극락전] 한국비구니연구소. 『한국비구니수행담록』. 하권. 뜨란출판사, 2007, p. 101


팔정사 주지소임을 맡다

은사스님이 연세가 많다 보니 사찰관리가 여의치 않아서 스님은 본의 아니게 1994년부터 팔정사의 주지 소임을 맡아 현재까지 도량에 돌을 쌓고 큰 방과 선방을 증축하는 불사를 하고 있다. 앞으로는 요사채를 잘 지어서 시민선방으로 활용함으로써 모든 대중이 함께 정진할 수 있는 도량을 발원하고 있는데, 서울 시내에 그만큼 아늑하고 아름다운 도량은 드물 것이라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오랫동안 선객으로 지내다가 주지를 맡아 사찰을 운영하면서 문득문득 걸망을 지고 떠나고 싶은 유혹을 견디기 힘들다는 스님은 연로하신 은사스님을 사십 평생 모시면서도 언제나 자신을 한없이 낮춘다.

2004년 진우스님은 매일 새벽 예불 후 『금강경』을 독송하고 다라니를 49번 염송한 후 입선에 들어 ‘처처(處處) 안락국(安樂國)’을 화두삼아 정진 중이다.

스님의 수계제자로는 단경(䞡景)·준오(埈悟)스님이 있다.

(2022년 상황 확인이 안됨)



스님에 관한 책과 인터넷 게시물

불교신문, 세상 밝게 만드는 스님 · 불자 자비나눔 이야기 (2019년)

https://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757


팔정사

[팔정사 대웅전] 사진출처 : 다음블로그 https://blog.daum.net/kyh61/18344599 팔정사 목 보살좌상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 제184호)

팔정사(성북구 성북로31가길 82)에서 보유하고 있는 불상이다. 팔정사 극락보전에 아미타불의 오른쪽 협시보살(脇侍菩薩)로 봉안되어 있는데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충청남도 공주 마곡사의 한 암자에서 모셔 왔다고 한다. 머리에는 높고 화려한 불꽃 모양의 보관을 쓰고 있는데 조선 후기 보살상의 보관으로 크게 유행한 것이다. 몸체는 단아한 느낌을 주며 안정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불상의 바닥에는 복장공(腹藏孔)이 있으나 현재 복장물은 남아있지 않다.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에 유행하던 목불상 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정연한 조각수법으로 보아 당대를 대표할 수 있는 대세지보살로서 조선 후기 불상조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2004년 7월 26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84호로 지정되었다.


[팔정사 목 보살좌상] 사진출처: 성북마을아카이브 https://archive.sb.go.kr/isbcc/home/u/story/view/1071.do;jsessionid=C4D23BD321B87AAB1B3F335D2DC2522D 5. 참고문헌


한국비구니연구소. 『한국비구니수행담록』. 하권. 뜨란출판사, 2007, pp. 98~101.

한국비구니연구소. 『한국비구니명감』. 뜨란출판사, 2007, p. 488.

하춘생. 『한국의 비구니 문중』. 해조음, 2013, p. 221, 417.


팔정사 서울 성북구 성북로31가길 82 (성북동 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