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룡사
- 사찰명 : 승인동(서울) 청룡사(靑龍寺)
- 주소 : 서울 종로구 숭인동 17-1
청룡사
청룡사(靑龍寺)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망산길(현재 숭인동)에 위치한 절로, 고려 태조 5년(불기 1466년, 서기 922년, 단기 3255년) 도선국사의 유언에 의해 창건되었다. 이 사찰은 한양의 외청룡 산등성이에 지어져서 ‘청룡사’라 하였다.고려 태조 17년(불기 1478년, 서기 934년) 제1세 주지로 혜원(慧圓)이 절을 맡은 이래로, 줄곧 비구니들만이 주석(住錫)하고 있다. 그 예로 고려 말기 이제현(李齊賢)의 딸이자 공민왕비인 혜비(惠妃)가 망국의 슬픔을 안고 이곳 청룡사에서 스님이 되어 수도(修道)하였으며, 태조 이성계의 제2왕비 강씨 소생이며 세자 이방석(李芳碩)의 누나인 경순공주(慶順公主)도 이곳에서 아버지 태조의 지시를 받아 스님이 되어 정진(精進)하였다고 전해진다.세조 때에는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영월로 유배를 떠난 후, 정순왕후(定順王后) 송씨(宋氏)가 이곳에서 법호를 허경(虛鏡)이라고 하고, 17세에서 82세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65년간을 일념으로 정진하며, 날마다 동망봉(東望峰)에 올라 영월 쪽을 바라보았다고도 한다. 그 후 세상을 떠난 지 178년이 되는 숙종 24년에 비로소 정순왕후(定順王后)로 추복(追復)되고, 또 251년이 되는 영조 47년(불기 2315년, 서기 1771년) 영조대왕은 어명을 내려, 청룡사에 ‘정업원구기(淨業院舊基)’라는 비문과 ‘전봉후암어천만년(前峯後巖於千萬年)’이라는 비각 현판의 어필(御筆)을 내려 비석과 비각을 세우고, 정순왕후가 매일 오르던 청룡사 앞 높은 산봉을 동망봉(東望峯)이라는 표석(標石)을 세웠다. 청룡사에는 17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밝혀진 석지장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보물 제1821호)이 있으며, 이 보물 외에도 1868년(고종 5년)에 제작된 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 칠성도(七星圖), 현왕도(現王圖)가 있으며, 1898년(광무 2년)에 제작된 감로도(甘露圖), 1902년에 제작된 신중도(神衆圖), 가사도(袈裟圖), 석조삼불상(石造三佛像) 등이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숭인동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청룡사는 대부분의 전각 배치는 조선 중기 사찰의 전형적인 구성인 산지중정형(山地中庭形)의 배치이다. 산지중정형은 가운데 마당을 중심으로 후면에 중심 불전을, 좌우에 승려들이 기거하거나 대중을 받는 요사(寮舍)를, 전면에 사찰로 진입하는 입구가 되면서 법회 등을 여는 우화루(雨花樓)를 배치하는 형식이다. 청룡사는 우화루 우측에 다포형식의 일주문(一柱門)을 두어 사찰 안으로 진입하도록 했지만, 대웅전을 중심으로 마주보는 곳에 우화루를 두고, 좌우에 심검당과 명부전을 배치하여 조선 중기 산지사찰의 구성을 따르고 있다. 대웅전 뒤쪽 약간 높은 곳에 산신을 모신 산령각을 둔 것은 다른 사찰들과도 비슷한 모습이다.
※ 내용출처: 본 청룡사 소개 자료는 청룡사가 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74132)에서 일부 내용을 수정하여 한국비구니승가연구소에 2023년 1월 16일에 제공한 자료임
- 지도 : 청룡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