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 인명사전

정률스님(廷律, 1963生, 비구니)

biguni
이병두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7월 20일 (수) 19:25 판 (여러 사찰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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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정안(淨岸)스님은 오대산 지장암의 주지를 맡아 사찰 면모를 일신하고 한국 북방지역의 비구니 선 수행 문화를 이끈 대한민국의 비구니스님이다.

생애

연도 내용
1963 경기 용인 출생
1981 용인여고 졸업
1984 인천 보광사에서 도성(道成)스님을 은사로 출가
1986 자운(慈雲)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 수지
1988 삼소음악회(호암아트홀) 연주
1991 석주(昔珠)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 수지
찬불가와 가곡의 밤(대구시민회관) 연주
1992 운문사 강원 졸업, 범어사 대성암 하안거 성만
KBS 봉축 음악제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 연주
1993 불교음악의 대향연 (KBS 홀) 연주
1994 캐나다 토론토에서 ‘불교음악의 역사적 전개’에 관한 강의 (15일간)
1995 한·중·일 불교문화교류 연주 및 연주(여의도광장)
1999 원광대학교 사범대 음악교육학과(성악전공) 졸업
삼소음악회 (KBS홀) 연주 및 불교대표로 활동
2000 불교음악 창당음악회 연주(힐튼호텔)
2001 인천시 ‘아리아의 밤’ 김동규와 연주(예술문화회관)
니르바나 정기연주회 연주(예술의 전당) 『한글대장경』 완간 대법회 연주(장충체육관)
원광대학교 교육대학원 음악교육학 석사 학위 취득
2002 월드컵 성공적 개최 시민화합기원 대법회 연주
2004 운문사승가대학 불교음악 강사
서울, 대구, 김천, 청도 등의 사찰에서 불교음악 강의
불교TV ‘오늘은 좋은날’ 찬불가교실 진행
현재 보산선원 주석
2016 '빠알리어로 부처님 찬탄' 음반 발매

기타사항

문중 수정(水晶)
생활신조 최선을 다해 노력하라.
저서 및 작품 음반 ‘영겁을 하루같이(1집)’, ‘기도로 하는 노래(2집)’ 등

활동 및 공헌

출생

정률(廷律)스님은 1963년 1월 1일 경기도 용인군 용인읍에서 아버지 김진동과 어머니 이순심 사이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본관은 경주이며, 이름은 김학자이다.
스님은 중학교 때 불교학생회에 가입하면서 부처님과 인연을 맺기 시작하였다. 이때 고서창 선생님 등 여러 불교 음악인들에게 찬불가를 배웠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에는 어린이법회 교사로 활동하였고, 용인의 삼군사령부 법당에서 군인들에게 찬불가를 가르치기도 하였다. 이처럼 용인, 안성 등에서 여름 및 겨울 불교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출가의 뜻을 갖게 되었다.

출가

1981년 용인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스님은 1984년 인천 보광사에서 도성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였다. 그 후 1986년 자운화상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수지하였고, 1991년 석주 큰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수지하였다. 다음해인 1992년에는 운문사 강원을 졸업하였다.

‘삼소음악회’ 출연과 원광대학교 성악과 입학

‘노래하는 스님‘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정률스님은 출가 전부터 이미 많은 음악인들에게 음색이 아주 좋고 음악성이 뛰어나다는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출가 후에도 노래를 부르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스님이 정식으로 성악을 전공하게 된 인연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1988년 불교, 천주교, 원불교 여성 성직자들의 모임인 ‘삼소회’의 주최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삼소음악회’에 참석하면서였다. 유감없이 발휘된 스님의 노래 실력은 더없이 빛났다.
이때 그러한 재능을 눈여겨보신 운문사승가대학 학장 명성스님의 지극한 권유와 배려 덕분에 스님은 화엄반 때부터 영남대 음대 학장 김금환 교수에게 레슨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졸업 후에는 불자 성악가 김희진 씨의 도움을 받아 대입 실기 시험을 무사히 통과하였다. 한여름에도 매일 4시간 이상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끝에 원광대학교 성악과에 당당히 합격한 것이다.
정률스님은 노래하는 수행자로서의 수범을 보여야 한다는 각오로 시간을 아껴가며 끊임없이 실력을 연마함으로써 4년 동안 장학금을 받으며 1999년 원광대학교 사범대 음악교육학과(성악 전공)를 졸업하였고, 이어서 원광대학교 대학원 음악교육과에 진학하였다. 평소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좋아하며 소녀처럼 순박하고 수줍음이 많은 스님이지만 무대에 오르기만 하면 아무런 망설임 없이 자신의 재능을 발산하였다.
물론 수행자로서 음악을 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은사스님의 우려와 만류가 있었고 예체능계의 학과 생활에 적응해나가기도 만만치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어려움도 많아서 장학생이 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되었다.

여러 사찰에서 공연

정률스님

노래 한 곡만 불러도 자리를 함께한 모든 사부대중이 순식간에 열광할 만큼 스님의 노래 실력은 뛰어났다. 학부 재학 중에는 인연이 있는 진주, 전주, 광주, 익산 등지를 다니며 노래를 불렀지만 스님의 재능이 알려지면서 전국 사찰과 불교 단체들이 무대를 마련해놓고 공연을 요청했다. 그러다가는 로드 매니저를 따로 두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주위에서 우려할 정도로 공연 요청이 쇄도하였다.
그러나 정률스님의 인기는 화려함이나 현란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정반대였다. 스님은 늘 가사 장삼을 반듯하게 갖춰 입고서야 비로소 무대에 섰다. 그리고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청중이 숨을 죽이면 이윽고 이 세상 소리가 아닌듯한 맑고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하였다. 스님이 즐겨 부르는 노래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찬불가였다. 그런데 정률스님의 찬불가는 이전에 들어본 노래와는 그 느낌이 사뭇 달랐다. 너무나 고귀하고 절절해서 종교가 다른 이들조차도 눈물을 펑펑 쏟곤 하였다.
찬불가를 부를 때 가사 내용을 진심으로 노래하고, 나와 노래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내가 노래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또한 노래가 내 안으로 들어와 하나 된 마음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이심전심 통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스님은 말한다.

  • 사진출처(정률스님): 한국비구니연구소. 『한국비구니수행담록』. 하권. 뜨란출판사, 2007, p. 620

다양한 무대 공연

그동안 스님은 1988년 삼소회 공연을 계기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한 뒤, 1991년 ‘찬불가와 가곡의 밤’(대구시민회관), 1992년 KBS봉축음악회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 1993년 ‘불교 음악의 대향연’(KBS홀), 1999년 ‘삼소음악회’(KBS홀), 불광 25주년 기념음악회 ‘마하반야바라밀’(잠실학생체육관), 2000년 ’불교음악창단음악회’(힐튼호텔) 등의 무대에서 공연하였다.
뿐만 아니라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시민화합기원대법회’ 초청 무대, ‘한·중·일 여의도음악회’ 등에서도 노래를 하였고,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글 팔만대장경』 완간법회의 무대에서도 기립 박수 속에 찬사를 받았다. 또한 2004년 중앙승가대학교에서 개최된 제8차 세계여성불자대회(8th Sakyadhita)에서도 스님은 전세계 불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환희를 안겨 주었다. 정률스님은 각 사찰에서 여는 산사음악회에서도 가장 큰 여운을 남기는 음악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부루나 솔리스트 앙상블’

2000년부터 스님은 뛰어난 기량을 갖춘 불교음악 지도자들이 모여 창단한 ‘부루나 솔리스트 앙상블’의 단장 겸 회장으로 추대되어 음성공양을 활발하게 펼쳐 왔다. 특히 스님은 타 종교인으로서는 한국 종교사상 최초로 1999년 6월 27일 서울 성바오로딸 수녀회 종신 서원식에 초청을 받아 축가를 불렀다. 종신 서원식은 불교의 비구·비구니계 수계식과도 같은 것으로 ‘이 몸 다하도록 하나님의 종이 될 것’을 약속하는 천주교의 의식이다.
지난 1999년 여성 성직자들의 모임인 ‘삼소회’ 활동을 계기로 수녀님들과 인연을 맺어온 이래 서로서로 활동을 격려해왔는데, 종신 서원식에서 스님은 부처님에 대한 보은(報恩)의 의미가 담긴 자신의 찬불가 ‘향심’을 독창하며 수도자의 길을 걷는 수녀님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축가를 부름으로써 종교 갈등의 벽을 허무는 또 하나의 화해 마당을 수놓은 것이다.

음반 발매 등 다양한 활동

스님은 2000년 3월 찬불가 모음집 ‘영겁을 하루같이’, 2002년 ‘노래로 하는 기도’ 음반을 펴냈으며, 3집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스님은 또한 자신의 재능을 부처님의 거룩한 공덕을 기리는 데 아낌없이 쓰고 있다. 2004년 운문사 승가대학과 여러 불교 교양대학에서 찬불가 강의 및 법문을 맡고 있으며, 불교TV에서 찬불가 교실 ‘오늘은 좋은 날’이라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데, 방청 예약이 2~3개월씩 밀릴 만큼 많은 불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4년 보산선원에 주석하고 있는 정률스님은 재학시절 그 누구 못지않게 어려움을 겪었던지라, 일반 대학을 다니며 학비 때문에 고충을 겪는 스님들을 지원하는 ‘보리수장학회’를 여러 불자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참고자료

https://www.joongang.co.kr/article/8303247#home


시맨틱 데이터

노드 데이터

식별자 범주 유형 표제 한자 웹 주소
정률(廷律)스님 본항목 정률스님(廷律, 1963~ ) 廷律 http://dh.aks.ac.kr/~biguni/wiki/index.php/정률스님(廷律,_1963生,_비구니)

※ 범례

  • 범주: 본항목, 문맥항목
  • 문맥항목 유형: 승려(비구니), 승려(비구), 인물, 단체, 기관/장소, 사건/행사, 물품/도구, 문헌, 작품, 개념/용어,

릴레이션 데이터

항목1 항목2 관계
정률(廷律)스님 수정(水晶)문중 ~의 일원이다
정률(廷律)스님 도성(道成)스님 ~의 수계제자이다
정률(廷律)스님 인천 보광사 ~에서 출가하다
정률(廷律)스님 자운(慈雲)스님 ~으로부터 사미니계를 받다
정률(廷律)스님 석주(昔珠)스님 ~으로부터 비구니계를 받다

지도

  • 보산선원: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보산원리 353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