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 인명사전

"지행스님(智行, 1941生, 비구니)"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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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5일 (토) 16:54 판



정의

지행(智行)스님은 1941년 10월 3일 아버지 임동출과 어머니 김해점 사이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나주이며, 이름은 임순희이다. 대한민국의 비구니스님이다.

생애

1941 충남 당진 출생 
1960 세심사에서 법연(法蓮)스님을 은사로 출가 
1962 일현一玄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 수지 
       내원암, 동화사 등 선방에서 20여 안거 성만
1963 석암岩스님을 계사로 비구니계 수지 
     세심사 주지 취임 
     룸비니유치원 운영 
 2004 현재 세심사 주지 
  • 문 중 : 청해(靑海)
  • 수행지침 : 어린이 포교
  • 수계제자 : 덕수(德修)·인수·성수·연수


활동 및 공헌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다가 출가를 결심하다

무진스님은 1954년 7월 13일 충북 제천에서 아버지 이의석과 어머니 서순태의 장녀로 태어났다. 속명은 이정자이다. 어느 날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어 크게 슬퍼하다가 건강까지 해치게 되었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 절에 들어오게 되었으며, 이것이 계기가 되어 출가를 결심하게 되었다. 마침내 스님은 1969년 나이 16세에 청주 화장사에서 수인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1974년 법주사 혜정 화상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받고, 1982년 범어사 자운화상을 계사로 비구니계를 받았다.

화운사강원과 중앙승가대학에서 공부하다

1982년 스님은 화운사강원에서 대교과를 졸업하고 1984년에는 서울 옥경사 주지로 부임했으며, 1986년에는 청주 화장사에서 수인 법계를 품수하였다. 한편 스님은 강원 교육만으로는 아쉬움을 느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앙승가대학교 복지학과에 진학하여 1987년에 졸업하고 같은 해 경북 동화사 양진암에서 안거를 성만하였다. 그러나 선원에서 정진하던 중 건강이 악화되어 하는 수 없이 화장사로 돌아왔다.

무진스님(사진출처: 『한국비구니수행담록』 하. p415)

화장사 주지를 맡아 사찰 면모를 일신하다

화장사로 돌아온 후 스님의 건강은 점차 회복되었고, 은사 수인스님이 주지 소임을 맡아주기를 간곡히 요청하여 1988년 화장사 주지로 취임하였다. 화장사는 1938년(불기 2482년) 비구니 영서스님이 창건한 사찰이다. 당시 속리산 법주사 수정암에서 수행하던 영서스님이 절터를 찾아 청주에 왔다가 샘물가에 피어있던 흰 꽃에 반하여 법당을 겸한 요사, 후원 1동의 소박한 절을 세운 것이다. 그 후 영서스님의 뒤를 이어 수제자 수인스님이 화장사를 이어받아 수십 년 동안 가람 수호와 수행 정진으로 많은 제자를 배출시켰다.

무진스님은 1988년 5월 6일 화장사 3대 주지로 취임한 뒤 협소하고 허물어져가는 13평짜리 법당을 중창 복원하려는 불사 원력을 세웠다. 지대가 높은 데에다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여러 가지로 여건이 좋지 않았으나 각고의 노력 끝에 화장사 주변 토지를 매입·재정비하여 1991년 8월 30일 불사 기공식을 하고 5년 후 1996년 4월 29일 1층 종무소 겸 요사 100평, 2층 70평 법당을 완공하였다. 대웅보전을 웅장하게 짓고 나니 전에 모셨던 청동 아미타불님과 관세음보살님, 대세지보살님이 너무 작아 보였다. 이에 석가모니 부처님과 관세음보살님, 지장보살님을 새롭게 조성하여 모시고 후불탱화, 감로탱화, 신중탱화 등 3점을 봉안하여 1997년 12월 7일에 봉불식을 거행하였다. 특히 현대인의 감각에 맞게 편리성과 효율성을 반영하여 전통적 오색단청의 틀을 유지하되 현대성을 반영한 황금단청으로 장엄하여 2002년 10월 불사를 마무리하였다.

화장사의 봄 (사진출처: 화장사 홈페이지)

활발한 포교를 펼치다

스님은 시대변화에 부응하여 현대인이 좋아할 만한 방법으로 포교를 활발히 하고 있다. 가족건강법회를 통하여 요가, 선체조, 스포츠마사지 등을 가르쳐주는가 하면 어린이들을 위해 놀이기구를 설치해 주기도 하고 절 주위에 수많은 꽃을 심어 찾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해마다 가침박달나무가 꽃피는 때를 이용하여 매년 <깨침 꽃 축제>를 열고 있다. 또한 스님은 청주시 북부종합복지관 관장을 역임하면서 복지사업에 뜻을 두어 수십 년간 해마다 3회씩 혜능보육원에 보시를 하여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필리핀 최초의 비구니 한국사찰 ‘마닐라선원’의 주지를 맡다

스님은 2008년 3월 9일 필리핀에 대웅보전 불사를 시작하여 약 6000여 평 규모의 부지에 요사채, 선원, 다원, 교육실, 식당, 일주문등 10여동 불사를 마치고 2011년 4월 8일 필리핀 카비테 실랑에 최초의 한국 비구니사찰인 마닐라선원을 개원했다. 이 선원은 어느 한국인 불자부부가 이민생활 15년 동안 필리핀에서 모은 재산으로 마닐라 외곽에 아름다운 선원을 지어 조계종단에 기증한 인연에 의한 것이다. 스님은 불교의 불모지 필리핀에서 참선, 템플스테이, 다도, 사찰음식 등의 전문교육을 실시하여 향후 엘리트 불자 양성에 매진하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화장사: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47-7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