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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문중(白羊寺) 스님으로 도봉산 원효사에 주석했다. </br>
 
다음은 수계제자인 [[법운스님(法雲, 1937生, 비구니)]]이 벽산스님을 만난 인연이다. </br>
 
  
'''《[[법운스님(法雲, 1937生, 비구니)]]이 벽산스님을 만난 인연》''' </br>
 
마침내 법운스님(法雲)은 출가를 결심하고 며칠 동안 마땅한 귀의처를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신도가 스님의 뜻을 알고는 도인이신 벽산스님을 찾아가 뵈라며 소개해주었다.  </br>
 
이렇게 불연을 따라 저벅저벅 걸어 찾아간 곳이 벽산스님의 수행처인 도봉산 원효사였다. 동굴 같은 곳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계신 큰스님의 자태에서 ‘아, 바로 이분이다!’ 하는 확신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br>
 
인기척을 느낀 벽산스님은 잠시 후 선정에 드셨던 수행을 마무리하고는 방문객을 맞이하셨다. </br>
 
“어쩐 일인고?” </br>
 
“출가하러 왔습니다.” </br>
 
“그래? 왜 출가하려 하는고?" </br>
 
“그 길이 저의 갈 길입니다.” </br>
 
칼로 베듯이 물음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단박에 대답해버리는 스님이 몹시 미더웠지만 벽산 큰스님은 재고할 기회를 주셨다. </br>
 
“정 그렇다면 8월 추석이 네 삭발 일이다. 그때 다시 오너라.” </br>
 
“아닙니다. 스님, 오늘이 바로 9월 9일 중양절<ref>음력 9월 9일. 중양절(重陽節) 또는 중구일(重九日)이라고도 한다. 중양이란 음양사상에 따라 양수(홀수)가 겹쳤다는 뜻이다. 설날·삼짇날·단오·칠석과 함께 명절로 지낸다.</ref> 제 삭발일입니다.” </br>
 
“알겠다.” </br>
 
벽산 큰스님은 스님의 굳은 발심 출가의 결심을 확인하고는 삭발을 허락하셨다. </br>
 
1966년 스님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북한산 원효사 마벽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였다.  </br>
 
 
[출처]
 
* 한국비구니연구소. 『한국비구니수행담록』. 하. 뜨란출판사, 2007, pp. 327, 328.
 
 
[[분류 : 비구니스님]]
 

2024년 4월 29일 (월) 23:03 기준 최신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