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장육(弘經藏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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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물명 : 홍경장육(弘經藏六)

홍경장육(弘經藏六) 스님은 1899년 7월9일 경기도 양주군 화도면 가곡리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김정호(金正鎬) 선생이고 모친은 달성 서(徐)씨. 속명은 김훈경(金勳經), 본관은 경주이다.
스님은 유교적인 집안에서 성장하였으며, 출가하기 전까지 한학을 공부했다. 24세 되던 해에 고성 건봉사로 출가해 철우대후(鐵牛大吼)스님의 법을 이었다. 법명은 처음에는 성전(聖典)이라고 하다, 훗날 장육(藏六)으로 했다.
27세에 동선(東宣)스님에게 구족계를 받고, 30세에 건봉사 대교과를 졸업했다. 건봉사에서 좌주(座主, 강주)로 후학을 지도하던 스님은 35세에 참선수행을 하기 위해 덕숭산 정혜사로 갔다. 만공(滿空)스님 회상에서 정진하면서 수좌의 길을 걸었다. 부산 금정선원장을 역임하며 납자들을 맞이했다.
1955년 정화불사가 진행되면서 경남종무원장(부산 대각사)을 지낸 후 영축총림 통도사에 주석하기 시작했다. 명필(名筆)로 명성이 자자했던 스님은 ‘麥門館主人(맥문관주인)’이라는 낙관을 사용했다. 또한 범패(梵唄)에도 뛰어났다.
노년에 스님은 김해군 명지면 청목리(지금은 부산시 북구)에 있는 청량사(淸凉寺)에 주석하면서 불자들을 지도하고, 사격(寺格)을 일신하는데 공헌했다.
스님은 1971년 8월16일 부산 청량사에서 입적했다. 세수 73세, 법납 50세. 부산 선암사 다비장에서 다비를 엄수했다. 제자로 성림(星林, 통도사 시탑전)스님 등이 있다.

[출처 및 참고자료] 불교신문(2009.09.02) 67. 홍경장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