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공주(貞昭公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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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론

[1412년(태종 12)~1424년(세종 6) = 13세]. 조선 제 4대 왕인 세종(世宗)의 딸로 공주. 본관은 전주(全州)이고, 거주지는 서울이다. 어머니는 소헌왕후(昭憲王后)이다. 친남동생은 제 5대 왕인 문종(文宗)과 제 7대 왕인 세조(世祖), 안평대군(安平大君), 임영대군(臨瀛大君), 광평대군(廣平大君), 금성대군(錦城大君), 평원대군(平原大君), 영응대군(永膺大君)이 있다. 친여동생은 정의공주(貞懿公主)이다. 어려서 세상을 떠났다.

출생과 사망

정소공주는 1412년(태종 12) 세종과 소헌왕후의 8남 2녀 가운데 장녀로 태어났다. 세종의 첫 자녀였으므로 어려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으나, 1424년(세종 6) 완두창에 걸려 13세의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세종실록』 6년 2월 25일) 당시 세종은 큰 실의에 빠졌으며, 제문(祭文)을 통해 그 슬픔을 표현하기도 하였다.(『세종실록』 6년 3월 3일) 한편 처음에는 정소공주의 시호를 정혜(貞惠)라고 하였으나, 태종(太宗)의 딸인 정혜옹주(貞惠翁主)와 시호가 같다고 하여 정소공주로 바꿨다.(『세종실록』 6년 3월 27일),(『세종실록』 6년 4월 4일)

정소공주가 세상을 떠난 후 그 장례식은 공신(功臣)과 의정부 육조 당상이 성문 밖까지 장송할 정도로 크게 거행되었다.(『세종실록』 6년 4월 15일)

성품

정소공주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전한다. 공주는 나면서부터 현숙하고 완순(婉順)하며, 자태와 용모가 단정하고 성품이 굳고 깨끗하였다. 총명하고 슬기롭기가 일반인과 달랐으며, 자라서는 장중(莊重)하고 말이 적었고, 즐거워하고 성냄이 얼굴빛에 나타나지 않았다. 양궁(兩宮)께서 자애하기를 더욱 두터이 하였으며, 궁액(宮掖) 가운데에서 모두 공경하고 우러러보아, 엄숙하면서 화목한 행실이 있어 길이 귀척(貴戚)들의 의범이 될 것을 기대하였다.(『세종실록』 6년 3월 23일)

묘소

묘소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서오릉에 있다. 처음에 정소공주의 묘소는 경기도 고양시 벽제면 대자리에 있었으나, 일제시대 때 서오릉으로 이장하였다. 당시 태항아리의 형태를 가진 항아리가 출토되기도 하였다.

경현공주는 신의와의 사이에 1남 신사정을 두었다.

참고문헌

  • 『세종실록(世宗實錄)』
  • 『문종실록(文宗實錄)』
  • 『세조실록(世祖實錄)』』
  • 『선원계보기략(璿源系譜記略)』
  • 『삼탄집(三灘集)』』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 지두환, 『세종대왕과 친인척』, 역사문화,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