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소산(香蘇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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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부자, 자소엽, 감초, 진피 등으로 이루어져, 사계절의 온역과 상한으로 오한과 발열이 있고, 머리가 아프며 땀은 나지 않고 흉완이 답답하며, 식욕이 없고 혀에 백태가 끼는 증상 등을 치료하는 처방. 전염병의 초기나 일반적인 감기 증세도 널리 사용함.

개설

향부자(香附子)·자소엽(紫蘇葉) 각 2돈, 창출(蒼朮) 1.5돈, 진피(陳皮) 1돈, 구운 감초(甘草) 5푼에 생강(生薑) 3편, 총백(蔥白) 2개를 넣고 달인다.

『태평혜민화제국방』에 나오는 처방으로, 사계절 온역(瘟疫), 상한(傷寒), 오한, 발열이 있고, 머리가 아프며 땀은 나지 않고, 흉완(胸脘)이 답답하며, 식욕이 없고 혀에 백태가 끼는 증상을 치료한다. 볶은 향부자·자소엽 각 4냥[兩], 구운 감초 1냥, 진피 2냥을 잘게 썰어서 매회 3돈씩 물로 달인 다음 찌꺼기를 제거하고 하루에 3번 뜨겁게 복용한다. 진피는 흰 부분을 버리고 쓴다.

『위생보감』에는 약재 구성이 다른 향소산이 나온다. 수기허종(水氣虛腫)으로 인한 소변적삽(小便赤澁)을 치료한다고 하는 이 향소산은 진피 1냥, 방기(防己)·목통(木通)·자소엽 각 0.5냥을 잘게 썰어서 매회 2돈에 생강 3편을 넣고 물로 달인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식전에 복용한다고 한다.

『세의득효방』에서는 사계절 상한상풍(傷寒傷風), 상습상식(傷濕傷食)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나온다. 향부자 5냥, 자소 2.5냥, 진피·감초·창출(蒼朮) 각 2냥을 잘게 썰어서 매회 4돈에 생강 3편과 총백(葱白) 2개를 넣고 달여 머리에 땀이 날 때까지 수시로 복용하라고 하였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세종대에 각 도에 역질(疫疾)이 성행하므로 향소산 등의 처방을 여러 도에 하사한다는 기록이 있다(『세종실록』 1년 5월 1일). 몇 년 후에도 다시 각 도에 역질이 퍼지자 향소산 등의 처방을 만들어 배포하게 하였다(『세종실록』 6년 2월 30일). 명종대에는 왕이 더위에 감촉되어 온몸이 한기(寒氣)로 떨리고 수족이 차다가 덥다가 하며 눈이 어지럽고 머리가 아픈 증상을 보였는데, 이에 의관이 향소산을 처방하였다(『명종실록』 18년 5월 13일). 『승정원일기』에는 현종, 숙종 시기에 향소산 본방이나 가감방을 사용한 기록이 있다. 『일성록』에도 정조, 순조 시기에 향소산에 약재를 가감하여 사용한 기록이 남아 있다.

제조법

향부자(香附子) 5냥, 자소(紫蘇) 2.5냥, 진피(陳皮)·감초(甘草)·창출(蒼朮) 각 2냥을 잘게 썰어서 매회 4돈에 생강 3편과 총백(葱白) 2개를 넣고 물로 달인다.

효능

사계절 온역상한(瘟疫傷寒)으로 오한 발열이 있고, 머리가 아프며 땀은 나지 않고, 흉완(胸脘)이 답답하며, 식욕이 없고 혀에 백태가 끼는 증상을 치료한다. 또한 사계절 상한상풍(傷寒傷風), 상습상식(傷濕傷食)을 치료한다. 전염병 초기나 일반적인 감기 증세에 널리 사용한 대표적인 처방이다.

참고문헌

  • 『동의보감(東醫寶鑑)』
  • 『방약합편(方藥合編)』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 『일성록(日省錄)』
  • 東洋醫學大辭典編纂委員會 編, 『東洋醫學大辭典』, 慶熙大學校出版局, 1999.
  • 万友生 外, 『中医方劑大辭典』, 永信文化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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