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수장무관(行首掌務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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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이나 지방 관아의 장관 밑에서 실제적으로 사무를 관장하는 낭관 중 우두머리 관리.

개설

조선시대 육조(六曹)에 설치한 각 관청의 실무 책임을 맡은 정랑(正郞)과 좌랑(佐郞) 중 우두머리를 행수장무관(行首掌務官)이라고 불렀다. 보통 육조에는 각각 3, 4개의 하급 관서인 속사(屬司)를 설치하고 그 실무를 책임 맡은 정5품직 정랑과 그를 보좌하는 정6품직 좌랑을 두었는데, 이들을 관할하는 실무 책임자였다. 이름을 줄여 행수관(行首官)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중종실록』 36년 12월 29일).

담당 직무

행수장무관은 조선시대 관청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관리인 낭관들의 우두머리로 행수장무관, 상장무관(上掌務官), 중장무관(中掌務官), 하장무관(下掌務官)의 순으로 승진하였다. 담당 직무는 실무자 등을 관리·감독하는 역할로 왜관과 같은 곳에서는 왜인들과의 무역 실무를 관할하였고, 예문관·홍문관·성균관에서는 관련 예학과 관련한 실무를 책임졌다. 또한 사헌부나 사간원과 같은 감찰 기관에서는 해당 법률을 집행하고 알리는 일을 담당하였다. 만약 해당 법률이나 규칙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거나, 지켜지지 않을 경우에는 장무관들에게 죄를 묻기도 하였다. 그리고 외교문서를 담당하는 승문원(承文院)의 경우에는 여진이나 왜의 외교문서가 도착할 경우 이를 개봉하고 기본 내용을 관장(官長)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다(『성종실록』 25년 6월 27일).

참고문헌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 『경국대전(經國大典)』
  • 『만기요람(萬機要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