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위산(平胃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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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계통의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처방.

개설

평위산(平胃散)은 한의학에서 대표적인 소화제의 하나이다. 비위의 기능이 고르지 못하여 생기는 식욕 부진과 복부 팽만 등의 증세와 복통·오심(惡心)·구토·설사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 위의 기능을 고르게 한다는 의미로 평위산이라 한다.

『의방유취』 「설사」조에서, 습기(濕氣)에 상하여 설사하는 증세 및 이질 등의 치료약으로 소개하였다. 「제기문(諸氣門)」에서는, 비위 불하를 치료하고 복통과 옆구리가 창만하고 입맛이 없고 가슴이 차오르는 증세, 구역질과 오심, 얼굴색이 누렇게 되고 자꾸 누우려는 증세, 곽란과 딸국질이 계속되는 증상을 치료하는 약물로 소개하였다. 『구급이해방』「비위」조에는 비위가 조화롭지 못해 복통과 헛배 부른 증세가 나타나고 소화가 안 될 경우 복용하도록 했다. 한편, 『구급방』에는 귀신에 홀려 미쳐 발광하는 경우 평위산에 주사를 가해 먹이도록 했다. 『동의보감』에는 일반적으로 비위를 상하여 음식을 꺼리는 증세와 위병의 일반 치료에 평위산을 처방했으며, 19세기의 『의방활투』도 『동의보감』을 인용하여 식적(食積)과 비위를 보하고 위기를 화평하게 한다고 했다.

제조법

창출(蒼朮) 5냥, 진피(陳皮)·후박(厚朴)·생강 각 3냥, 감초(甘草) 구운 것 2냥을 달여 복용한다.

효능

비위의 기능이 약해져 나타나는 식욕 부진과 소화 불량을 치료한다.

생활·민속 관련 사항

태종대에 경안궁주(慶安宮主)가 고열로 눈알이 뒤집히고 손이 뒤틀리는 증세가 심하자 내의들의 의논하여 양위탕(養胃湯)과 평위산(平胃散)을 진어한 바 있다(『태종실록』 18년 4월 4일). 『승정원일기』에는 인조가 곽란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평위산을 복용했으며, 당시 좌의정윤방(尹昉)과 우의정김류(金瑬)의 구토 및 곽란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평위산을 처방한 기록이 있다. 현종대에는 자전이 번열과 더불어 붓기가 빠지지 않는 증세로 고생하자, 의관들은 서습(暑濕)에 손상되었다고 판단하고 평위산을 처방하였다.

참고문헌

  • 『의방유취(醫方類聚)』
  • 『구급방(救急方)』
  •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
  • 『동의보감(東醫寶鑑)』
  • 『의방활투(醫方活套)』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