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발라(把禿孛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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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초 오이라트의 수령.

개설

파독발라(把禿孛羅)는 오이라트(Oyirad)의 수령인 바투볼드(Batubolud)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바투볼드는 15세기 초 몽골오이라트 부의 수령 중 1명이다. 북원 이후 시기에 오이라트는 셋으로 나뉘어 할거하였다.


활동 사항

바투볼드는 1408년에 사신을 보내 명나라에 조공하였다. 이때 명나라는 동몽골과 오이라트의 대립을 이용하여 1409년 오이라트의 마하무([馬哈木], Mahamu), 대평(大平), 바투볼드 등 3명을 왕(王)으로 삼았는데 바투볼드는 안락왕(安樂王)의 봉호(封號)를 받았다. 오이라트가 강력해지자 명나라 영락제가 1414년에 직접 정벌을 나설 때 바투볼드는 마하무를 따라 토올 강에서 명나라 군대에 맞서 싸우기도 하였다.

이후 명나라와 다시 통교를 하고 예전처럼 조공하였다. 그러다가 1438년 마하무의 아들 토곤의 공격을 받아 죽음을 당하였다.

『조선왕조실록』에서 1410년대의 명나라 영락제의 몽골 정벌과 관련해 파독발라가 확인되는데, “(영락제가) 추격하여 토라하[土剌河]에 이르니, 적수(賊首) 답리파(答里巴)·마합목·대평·파독발라가 그 지혜와 능력을 헤아리지 못하고 지경을 휩쓸고 왔다(『태종실록』 14년 9월 19일).” 하였다.

참고문헌

  • 동북아역사재단 편, 『명사 외국전 역주(明史 外國傳 譯註)』, 동북아역사재단, 2012.
  • Эрдэнэ тунамал нэртшастир (『에르데니 투누말이라는 역사』)
  • ШУА-ийн Түүхийн хүрээлэн, Монгол улсын түүх, Адмон, 2003. (몽골과학아카데미 역사연구소 편, 『몽골국 역사』, 애드몬, 2003.)
  • Саган сэцэн, Эрдэнийн товч, 1961. (사강 세첸, 『몽골원류[蒙古源流]』, 1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