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난헌(崔蘭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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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목사이자 선교사로 제너럴셔먼(General Sherman)호 사건 당시 사망한 인물.

개설

최난헌은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Robert Jermain Tomas)의 한자식 표기이다. 1839년(혹은 1840년)에 영국 웨일즈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863년에 런던대학(University of London)의 뉴칼리지(New College)를 졸업한 후,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해 8월에 런던선교회의 일원으로 청국 상해에 도착하였으며, 청국 해관의 통역으로 근무하기도 하였다. 1866년 평양대동강에서 발생한 제너럴셔먼호 사건으로 사망하였다.

활동 사항

토마스는 1866년에 미국 상선 제너럴셔먼호에 탑승해서 조선 서해안으로 접근하였다. 제너럴셔먼호가 황해도 황주에 도착하였을 때, 토마스는 다른 2명의 선원과 함께 조선의 지방관과 만남을 가졌는데(『고종실록』 3년 7월 15일), 조선 관리가 통상 및 교제를 거부하자 토마스는 강을 따라서 조선 내륙 지역으로 향할 것임을 밝혔다.

실제 대동강을 따라서 평양에 도착한 제너럴셔먼호는 평양의 관리들에게 통상 관계 수립을 요구하였다. 토마스는 평양 관리들에게 개신교가 인의충효(仁義忠孝)를 갖추고 있다고 밝히면서 천주교와 차별점을 부각시키기도 하였다(『고종실록』 3년 7월 18일).

제너럴셔먼호가 평양 군민을 향해서 총과 대포를 쏘자, 평양감사박규수는 강물이 얕아진 틈을 타서 제너럴셔먼호에 화공으로 대응하였다. 제너럴셔먼호가 불에 타자 토마스가 뱃머리로 나와서 살려 달라고 청하였지만, 토마스를 잡은 성난 평양 군민들은 그를 구타해서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고종실록』 3년 7월 27일).

참고문헌

  • 고무송, 『토마스 찾아 삼만리』, 드림북, 2013.
  • 근대한국외교문서 편찬위원회 편, 『근대한국외교문서』 제1권, 동북아역사재단, 2009.
  • 김명호, 『초기 한미관계의 재조명: 셔먼호 사건에서 신미양요까지』, 역사비평사, 2005.
  • 김원모, 『근대한미섭사: 미국의 대한포함(對韓砲艦) 외교를 중심으로』, 홍성사, 1979.
  • 오문환, 『도마스 목사전』, 도마스목사순교기념회, 1928.
  • 이완재, 『박규수 연구』, 집문당,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