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실(椒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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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초(Piper nigrum)의 성숙에 가까운 열매가 암녹색을 띨 때 말린 것.

개설

초실(椒實)은 호초(胡椒)라고도 하는데, 호지(胡地)에서 나며 그 맛이 산초(山椒)처럼 맵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뱃속을 따뜻하게 해서 한기를 없애 주고[溫中散寒], 기운을 내려 주고 가래를 없애 주며[下氣消痰], 해독(解毒) 작용을 하는 등의 효능이 있다.

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함길도에서 생산되는 토산물이다.

약재화 방식 및 효능

가을부터 봄 사이에 채취하여 건조시킨다.

가래를 제거하고, 뱃속을 따뜻하게 해 주어 구토와 설사를 반복하는 전염성 질환의 하나인 곽란(霍亂)을 치료한다. 어류나 육류, 버섯의 독으로 인해 생긴 설사 증상을 치료한다. 오랫동안 뱃속에서 소화되지 않고 있는 음식을 제거하고, 위가 차서 생기는 구토, 설사에도 효과가 있다.

『명종실록』에 ‘초방(椒房)의 친척’이라는 말이 나온다. 여기서 초방이란 초실(椒實)과 진흙을 배합하여 바른 벽을 말한다. 일설에는 초실로 벽을 바르면 향취가 강렬하고 겨울에 따뜻하다고 한다(『명종실록』 18년 10월 15일).

참고문헌

  •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 『본초강목(本草綱目)』
  • 『동의보감(東醫寶鑑)』
  • 『서양잡조(西陽雜俎)』
  •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
  • 『통아(通雅)』
  • 강병수 외, 『(원색)한약도감: 임상을 위한 한약활용의 필독지서』, 동아문화사, 2008.
  • 신전휘·신용욱, 『향약집성방의 향약본초』, 계명대학교출판부, 2006.
  • 이시진, 『(신주해)본초강목 1~15』, 여일출판사, 2007.
  • 동양의학대사전편찬위원회 편, 『동양의학대사전』, 경희대학교출판국,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