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당(天主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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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예식을 위해 특별히 지정된 거룩한 건물.

내용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천주당(天主堂)은 명말청초 중국 북경에 건립된 남당·동당·북당·서당 등 4개 천주당을 말한다. 이 중에서 가장 먼저 건립된 것은 예수회의 마테오 리치([利瑪竇], M. Ricci)가 1605년에 완성한 남당이다. 1653년에는 예수회의 아담 샬([湯若望], A. Schall)이 동당을, 1703년에는 프랑스 예수회 선교사들이 북당을, 1725년에는 라자로회 선교사들이 서당을 건립하였다.

조선의 연행 사신들이 즐겨 찾던 곳은 조선관에서 가까운 남당과 동당으로, 1644년(인조 22) 소현세자(昭顯世子)가 아담 샬을 만난 곳은 남당이고, 1765년(영조 41) 홍대용(洪大容)이 방문한 곳은 동당이었다. 1783년(정조 7) 말 북경에 간 이승훈(李承薰)은 북당을 방문했으며, 천주교 밀사 윤유일(尹有一)도 1789년(정조 13)에 이곳을 방문하였다. 이후 북경 주교 구베아([湯士選], A. de Gouvea)가 남당에 머물면서 조선 천주교회는 남당과 가깝게 되었다.

용례

李承薰 隨其父東郁書狀官之行 往遊北京之天主堂 結交於西洋人(『순조실록』 1년 2월 26일)

참고문헌

  • 『추안급국안(推案及鞫案)』
  • 榎一雄 編, 『西歐文明と東アジア』, 東京: 平凡社, 1971.
  • A. Daveluy, 『Vol. 4 : Notes pour l'Histoire des Martyrs de Corée』, 1859~1860(필사본), 한국교회사연구소.
  • A. Thomas, 『Histoire de la Mission de Pékin』, Paris,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