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전(天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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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화살을 뜻하는 유성(流星)의 일종, 혹은 화살같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체.

개설

『조선왕조실록』에서 천전(天箭)에 대한 기록은 밤에 천전성(天箭星)이 경상도 양지포에 떨어졌다고 한 것이 유일하다(『정종실록』 1년 6월 27일). 이때 낙하(落下)하였다는 표현을 하고 있어 천전이 별이라면 유성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혹은 화살 같은 물체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을 기록하였을 수도 있다. 다른 사례가 없어 명확한 해석은 어렵다.

내용 및 특징

현대 별자리로 천전좌(天箭座)라는 화살자리가 있다. 여름철 8월 하순 저녁에 남쪽 중천에 보이는 별자리로 독수리자리 북쪽에 위치한다. 적경은 19시 40분, 적위는 북위 18도에 해당한다. 사랑의 신 에로스의 화살로 알려져 있으며, 은하수 위에 놓여 있고 화살 끝이 동쪽 고니자리를 향하고 있다. Y자형을 이루는 이 화살자리는 4개의 4등성으로 구성되어 비교적 어두운 별자리이나, 그리스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Ptolemaeos)가 정한 48개 별자리에 속한 것으로 매우 오래된 별자리이다. 동양 별자리로는 28수(宿) 가운데 우수(牛宿)에 속한 좌기(左旗) 9성에 해당하며, 가장 밝은 별은 좌기 제5성이다.

참고문헌

  • 『사기(史記)』 「천관서(天官書)」
  • 『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
  • 『한서(漢書)』 「천문지(天文志)」
  • 『여씨춘추(呂氏春秋)』
  • 『회남자(淮南子)』
  • 『천문류초(天文類抄)』
  •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 김일권, 『(동양 천문사상) 하늘의 역사』, 예문서원, 2007.
  • 김일권, 『고구려 별자리와 신화: 고구려 하늘에 새긴 천공의 유토피아』, 사계절, 2008.
  • 김일권, 『우리 역사의 하늘과 별자리: 고대부터 조선까지 한국 별자리와 천문 문화사』, 고즈윈,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