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당(天王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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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신을 모시는 민속종교의 신당.

내용

천왕에는 대자재천왕(大自在天王)·4천왕 같은 불교의 천신이 있지만 민속종교의 신격도 있다. 예컨대 단군 3대를 환인천왕·환웅천왕·단군천왕이라 했다든지 지리산 여산신을 성모천왕이라 한 것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무속의 천왕굿에서 모시는 천왕의 경우 극락을 지키는 신이라 하는데, 불교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지만 이 역시 민속종교의 범주에 들어간다. 이들 천왕 가운데는 환인이나 환웅처럼 천신도 있고 성모천왕과 같은 산신도 있는데, 이러한 천왕신을 모시는 곳이 천왕당(天王堂)이다. 따라서 천왕당은 여러 곳에 있었으며, 서로 간의 구별을 위해 고유의 이름을 가진 천왕당도 있다. 단군 3대를 모신 천왕당을 삼성사라 했다든지 태백산신을 모신 곳을 태백산사라 한 것이 그것이다. 천왕당의 위치는 산의 정상 부근이며, 형태는 신당이 많지만, 덕유산 향적봉(香積峰)의 천왕당처럼 건물은 없고 돌무더기 위에 철마(鐵馬)·철우(鐵牛)를 봉안한 것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천왕신앙이 거의 인멸되고, 천왕봉이란 지명을 통해 그 자취를 느낄 수 있을 뿐이다.

용례

有祠 名曰太伯天王堂 諸郡人民 春秋祀之[『세종실록』 지리지 강원도 삼척도호부]

참고문헌

  • 『갈천선생문집(葛川先生文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