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비역관(差備譯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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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으로 오는 사자를 접대하는 원접사 또는 접위관 등을 수행하여 양측 간의 의사소통을 담당하고 보좌하는 역관.

개설

조선시대 중국과 일본에서 파견되어 오는 사자(使者)를 접대하는 관리를 수행하여 양측 간의 의사소통을 담당하고 보좌하는 역관이다(『광해군일기』 1년 4월 5일). 일본에 한정하여 설명하면, 일본에서 차왜(差倭)가 파견되어 오면 접위관(接慰官)을 파견하여 접대하였는데, 차비역관은 사역원에서 파견되어 일본의 사자를 응대하면서 왕복 서계를 전달하고, 예단을 담당하였다(『순조실록』 10년 9월 16일).

담당 직무

대차왜(大差倭)가 도해해 오면 중앙에서 경접위관이 내려가고 차비역관에는 당상 1원 당하 1원이 선정되었는데 사역원에서 교회(敎誨) 직책의 역관을 차송하였다. 소차왜(小差倭)의 경우는 향접위관이 접대하고 차비역관은 예단을 가지고 가는 임무를 담당하였다. 이들은 하선다례(下船茶禮), 다례의(茶禮儀), 연향의(宴享儀), 진향의(進香儀), 진하의(陳賀儀), 도서전급식(圖書傳給式) 등 각종 의식에 훈도·별차(別差)와 함께 참여하였다. 이들에게는 매달 초하루마다 각각 요미 1섬과 콩 6말이 지급되었다. 쌀과 콩은 부산창(釜山倉)에서 지급하였다.

참고문헌

  • 『증정교린지(增正交隣志)』
  • 『초량화집(草梁話集)』
  • 이상규, 「17세기 전반의 조일관계 전개와 왜학역관 제도의 변화」, 『조선시대사학보』 62, 조선시대사학회,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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