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춘문(集春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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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의 동북 궁장에 설치된 문.

개설

집춘문(集春門)은 창경궁의 동북 궁장에 있는 문으로 성균관(成均館)과 연결되었다. 성종대에 창경궁 건립과 더불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집춘문은 성균관과 연결되었기 때문에 역대 왕들이 불시에 성균관에 행차할 때 이용하였다. 특히 중종은 불시에 집춘문으로 유생들을 불러 들여 경서(經書)를 강(講)하게 하고 합격한 자에게는 점수를 주기도 하였다(『중종실록』 32년 10월 13일)(『중종실록』 38년 10월 5일)(『중종실록』 38년 10월 10일).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수리된 집춘문은 여전히 성균관과 연결되었으며, 이전과 같은 용도로 사용되었다. 숙종은 대보단(大報壇)을 조성하면서 후원(後苑)의 서쪽 담과 동쪽 담 사이를 연결시켜 쌓고, 후원의 담에 문을 만들어서 친제(親祭) 때 거둥하는 길로 만들었다. 이때 문의 제도는 집춘문을 따랐다(『숙종실록』 30년 10월 3일).

위치 및 용도

창경궁의 동북 궁장에 있으며, 성균관을 오갈 때 사용하던 문이다.

형태

집춘문은 정면 1칸, 측면 1칸으로 구성된 사주문(四柱門)이다. 궁장에 설치된 문인 만큼 궁궐 내에 설치된 일각문과 달리 규모가 크고 구조가 튼튼하다. 기둥과 문은 붉은색 칠을 하였고, 서까래 및 창방과 도리는 뇌록 긋기 단청을 하였다. 지붕은 기와를 올려 맞배로 꾸몄다.

참고문헌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 『일성록(日省錄)』
  • 『내각일력(內閣日曆)』
  • 『노상추일기(盧尙樞日記)』
  • 『홍재전서(弘齋全書)』
  • 『훈국등록(訓局謄錄)』
  • 『훈국사예촬요(訓局事例撮要)』
  • 『훈국총요(訓局總要)』「동궐도(東闕圖)」「동궐도형(東闕圖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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