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액덕(曾額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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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외교관으로, 초대 조선 주재 독일총영사.

개설

증액덕은 젬부쉬(Otto G. Zembsch)의 한자식 표기이다. 1841년에 독일에서 출생한 젬부쉬는 해군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1879년에 사모아 주재 독일영사로 외교관 업무를 시작하였다. 1884년에 주청 독일공사관을 거쳐서 조선주재총영사로 임명되었으며, 페루 주재 대리공사로 임명되어서 1885년 6월에 조선을 떠났다.

활동 사항

1884년 10월에 젬부쉬는 조독수호통상조약의 비준서와 총영사 신임장을 고종에게 제출하였다(『고종실록』 21년 10월 1일). 그런데 젬부쉬는 총영사로 서울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갑신정변을 겪었다. 정변이 발생하자 그는 영국총영사애스턴, 미국공사 푸트와 함께 정변이 청과 일본의 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교섭을 진행하였다.

1885년에 영국이 거문도를 점령하자,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 독판김윤식(金允植)은 젬부쉬에게 영국의 거문도 점령에 대한 의견을 비밀리에 물었다. 이에 젬부쉬는 사견임을 전제로 영국의 거문도 점령이 도의적이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였으며, 조선 정부가 각국에게 영국의 거문도 점령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권유하였다(『고종실록』 22년 4월 8일). 아울러 그는 영국총영사를 대리하였던 칼스(W. R. Carles)에게 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열강의 조선 침략을 야기시킬 것이라면서 영국의 거문도 점령을 비난하였다.

상훈 및 추모

1902년 대한제국 훈2등 태극장(太極章).

참고문헌

  •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편, 『구한국외교문서』 15권, 덕안1, 1966.
  • 근대한국외교문서 편찬위원회 편, 『근대한국외교문서』 11권,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2015.
  • 김용구, 『거문도와 블라디보스토크』, 서강대학교 출판부, 2009.
  • 임경석·김영수·이항준 공편, 『한국 근대 외교사전』,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