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궁전진연의(中宮殿進宴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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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궁(中宮)을 위해 베푸는 연향 의례.

개설

중궁은 왕후를 뜻하며 진연(進宴)은 진찬(進饌)이나 진작(進爵)보다 규모가 큰 연향을 이르는 용어로 사용된다.

연원 및 변천

중궁전진연의는 숙종대에 확립된 의례로서 영조대의 『국조속오례의(國朝續五禮儀)』에 ‘왕비진연의(王妃進宴儀)’라는 명칭으로 올랐다. 『조선왕조실록』에 중궁전진연의라는 명칭이 보이기는 하지만(『영조실록』 42년 8월 27일), 그에 대한 상세한 의주(儀註)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숙종대 이전의 중궁전진연의는 일반 진연의(進宴儀)의 절차에 준하여 시행된 것으로 추측된다.

절차 및 내용

영조대에 거행된 왕비진연의를 기준으로 중궁전진연의의 절차를 살펴보면, 1일 전에 상침(尙寢)이 왕비의 자리를 설치하는 것으로부터 의례가 시작된다. 왕세자, 왕세자빈, 여타 참여자의 자리와 악기, 의장 등을 모두 설치해 놓는다. 행사 당일에 왕세자가 익선관과 곤룡포 차림으로 나오고 왕비가 적의(翟衣)에 수식(首飾)을 갖추고 나오면 음악이 연주된다. 이어 4번 절하는 사배례(四拜禮), 휘건을 올리는 진휘건(進揮巾), 음식상을 올리는 진찬안(進饌案), 꽃을 올리는 진화(進花), 소선을 올리는 진소선(進小膳)에 이어 제1잔부터 제9잔까지 아홉 잔의 술을 올린다. 술에 이어 다시 소선과 대선(大膳)을 올린다. 술과 음식을 모두 올린 후에는 사배례를 행한 후 의례를 마친다. 매 술을 올리는 절차 사이에는 궁중 정재(呈才)를 음악 반주와 함께 연행한다.

참고문헌

  • 『국조오례서례(國朝五禮序例)』
  •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