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독(提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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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청 시기 한 성(省)의 군사를 지휘하고 군정의 사무를 담당하던 무관직.

개설

정식 명칭은 제독군무총병관(提督軍務總兵官)이다. 명대에 제독경영융정(提督京營戎政)의 관직이 있었는데 대부분 황제의 친척들인 훈척(勳戚) 및 태감이 이를 담당하였다. 청대에는 중요한 성에 제독을 설치하여 군정을 담당하게 하고 여러 진을 통할하였다. 직무에 따라 다양한 제독이 존재했는데, 예를 들어 명에는 제독회동관주사(提督會同館主事), 제독사이관소경(提督四夷館少卿)이 있었으며, 청에는 제독학정(提督學政), 제독사이관(提督四夷館) 등의 관직이 있었다. 이것은 제독 두 글자를 전용하여 관직명으로 삼은 것인데 무관직에 한정되었다. 제독은 한 성의 육로 혹은 수로의 군사를 통할하였는데, 청대에는 중국 각지에서 12명의 육로제독, 3명의 수사제독(水師提督)을 설치하였다.

담당 직무

지방의 무관직 중 최고 장관으로 한 성의 군정을 담당하고 여러 진을 통할하였으며, 직무에 따라 다양한 제독이 존재하였다. 임진왜란 당시 이여송(李如松), 정유재란 당시 유정(劉綎), 진린(陳璘) 등이 제독이었다. 이여송은 임진왜란 초기 흠차제독계요보정산동등처방해어왜군무총병관중군도독부도독동지(欽差提督薊遼保定山東等處防海禦倭軍務總兵官中軍都督府都督同知)라는 직함으로 군사를 이끌고 압록강을 건너와 평양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선조실록』 26년 1월 11일). 이여송제독은 육군을 정유재란 당시 진린제독은 수군을 이끌었다.

변천

명 가정 연간 중앙 수비군인 경영(京營)에 제독총병관(提督總兵官)이 있었는데 오래지 않아 총독경영융정(總督京營戎政)으로 고쳤다. 융경 초에 여전히 총독을 제독으로 삼았고 후에 또 6제독으로까지 늘어났으며 곧 총독융정으로 고쳤다. 각 성의 순무, 진수 총병관은 항상 제독군무, 제독 등의 직함을 더하였다. 명나라 시기에는 비정식 관직으로 많이 보인다. 청대에는 대체로 성마다 제독군무총병관 1명을->한 명을 두었는데 약칭해서 제독으로 불렀으며, 한 성의 녹영병(綠營兵)의 최고 장관으로 종1품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총독 혹은 순무의 통제와 관리를 받았다. 직무에 따라 다양한 제독이 존재했으나 명대와 마찬가지로 비정식 관직이었다.

참고문헌

  • 沈起煒·徐光烈, 『中國歷代職官辭典』, 上海辭書出版社, 1998.
  • 中國歷史大辭典·明史編纂委員會編, 『中國歷史大辭典·明史卷』, 上海辭書出版社,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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