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합정현정복(定合定見定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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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성(五行星)이 태양과 실제로 합(合)과 현(見)과 복(伏)이 되는 시각.

개설 및 내용

행성의 운동에서 행성이 합 근처 즉, 태양 근처를 지나게 되면 그 빛에 가려져 보이지 않게 되다가 얼마 후 태양 근처에서 멀어지게 되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복은 행성이 태양의 방향에 가까워져서 보이지 않게 되는 때를 말하고, 현은 복을 지나 다시 보이기 시작하는 때를 말한다. 그런데 지구와 달처럼 타원궤도 상을 움직이는 오행성 역시 케플러 제2법칙에 따라 속도에 빠르고 느림의 현상이 나타나는 영축(盈縮) 운동을 하므로, 실제 합과 현과 복이 일어나는 시각은 행성의 평균운동에 의한 평합(平合), 평현(平見), 평복(平伏)의 시각과 차이가 난다. 따라서 실제 운동에 의한 정합(定合), 정현(定見), 정복(定伏)의 시각은 평균운동에 의한 시각에 영축차를 고려하여 계산한다.

목성, 화성, 토성의 3행성은 평합·신현(晨見)·석복(夕伏)의 정적일(定積日)을 그대로 정합·정현·정복의 범적일(汎積日) 분초(分秒)로 하고, 금성(金星)과 수성(水星) 두 행성은 그 단의 영축차를 그 단의 행차(行差)로 나누어 몫은 일(日)로 하고 나머지는 일 이하의 분초로 한다. 이를 정적일에서 가감하되 행성이 평합·신현·석복의 경우, 영은 감하고 축은 더하며 퇴합·석복·신현의 경우, 영은 더하고 축은 감하면 정합·현·복의 범적일 분초를 얻는다.

a) 목성, 화성, 토성

정합·현·복의 범적일 분초 = 평합·현·복의 정적일

b) 금성

정합·현·복의 범적일 분초 = 평합·현·복의 정적일 ± 영축차/행차

c) 수성

정합·현·복의 범적일 분초 = 평합·현·복의 정적일 ± 2 × (영축차/행차)

참고문헌

  • 유경로·이은성·현정준 역주, 『세종장헌대왕실록』 「칠정산내편」,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73.
  • 이은희, 『칠정산내편의 연구』, 한국학술정보,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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