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록관(正錄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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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의 부속 기구로 참하관이 입직하며 그날의 중요한 일들을 기록하던 정록청의 관리.

개설

정록청(正錄廳)에 근무하는 관리를 정록관(正錄官)이라 하였다. 정록관은 성균관의 서무뿐만 아니라 유생들의 생활을 통제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정록청에서 기록한 문건은 현책(玄冊)이라 불렀으며, 나무로 짠 궤짝 안에 보관하고 출납을 금하였다.

담당 직무

정록청이라는 이름은 성균관 관리의 관직인 학정(學正)과 학록(學錄)의 끝 글자를 따서 지은 이름으로서 성균관 관원의 사무실이었다(『태종실록』 10년 4월 10일). 정록관은 설립 초기에는 각종 과거 응시자들을 예비 심사하고, 시정(時政)을 뽑아 적어서 보관하는 등 중대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러나 임진왜란 이후에는 이러한 기능은 폐지되고 성균관 내부의 서무만을 전담하는 관원으로 임무가 축소되었다. 건물 구조상 정록청 대청마루에서 성균관 유생들의 생활공간인 동재 주변에 있는 유생들이 식사하는 식당을 비롯한 여러 건물을 볼 수 있어 동재 마당을 감시하는 형태였다.

변천

정록청은 1398년(태조 7)에 건립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26년(인조 4)에 재건하였다. 조선후기에 와서는 한때 성균관참하관들의 휴게소로도 이용되었다.

참고문헌

  • 『태학지(太學志)』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