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耦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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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쏘기 관련 의례나 시험에서 2명씩 짝을 지어 쏘는 것.

개설

활을 쏘는 공간인 사대(射臺)에서 2명씩 짝을 지어 활을 쏘는 것을 말하였다. 보통 향촌 사회에서 예를 행하는 의례 중 하나인 향사례(鄕射禮)에서는 짝을 여럿 지어 활쏘기를 겨루었다. 왕과 함께 활쏘기를 시험하는 서총대시사(瑞葱臺試射)나 춘당대시사(春塘臺試射) 때에도 문무관 신하들이 우사(耦射)의 형태로 짝을 지어 사대에 올라 활을 쏘았다.

내용 및 특징

우사는 짝을 지어 활을 쏘는 것을 말하는데, 향사례에서는 보통 나이가 많은 자가 상사(上射)가 되고, 젊은 자가 하사(下射)가 되었다. 이때에는 주인이 있는 북쪽을 상석(上席)으로 삼고, 상사는 서쪽에서 동쪽을 향하고, 하사는 동쪽에서 서쪽을 향하였다. 이후 상사는 서쪽 계단으로, 하사는 동쪽 계단으로 올라가 활을 쏘는 사대에 올랐다. 일우사(一耦射)·이우사(二耦射)·삼우사(三耦射)라고 하여 3조가 활쏘기를 겨루고, 승패가 갈리면 벌로 술을 받아 마셨다(『성종실록』 10년 4월 22일).

조선후기 궁궐 안에서 왕과 함께 당상관급 이상 고위 문무관의 활쏘기를 시험하였던 시사(試射)에서도 신하들이 우사의 형태인 2명씩 짝을 지어 활을 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 『일성록(日省錄)』
  • 『순암집(順菴集)』
  • 『대사례의궤(大射禮儀軌)』
  • 『반계수록(磻溪隨錄)』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