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추문(迎秋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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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경복궁 서쪽의 궁성 문.

개설

경복궁을 창건하고 3년이 지난 1398년(태조 7)에 궁성을 쌓았는데(『태조실록』 7년 7월 27일) 궁성의 동쪽과 서쪽에 육축과 홍예를 만들고 그 위에 문루를 지어 문을 만들었다. 남쪽의 정문은 광화문(光化門), 동쪽의 문은 건춘문(建春門)이고 서쪽의 문은 영추문이다. 문의 이름은 세종이 1426년(세종 8) 집현전(集賢殿)에 명하여 지었다(『세종실록』 8년 10월 26일). 북쪽 궁장의 문은 신무문이며 1434년(세종 16)에 지었다.

위치 및 용도

영추문 안에는 궐내 각사와 보루각, 일영대가 위치하고 있어서 문무백관과 대전(大殿)의 각 색장(色掌)이 영추문으로 출입하였다. 건춘문 안쪽은 왕실의 구성원을 위한 침전들이 있었으므로 중궁(中宮)·동궁(東宮)·문소전(文昭殿)의 각 색장들도 이 문으로 출입하였다.

변천 및 현황

영추문과 건춘문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으며 고종대에 중건하였다(『고종실록』 2년 9월 17일). 영추문은 일제 강점기에 영추문 앞에 부설된 전차 때문에 영추문 옆의 궁장이 무너졌고 이를 계기로 철거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물은 1975년 철근 콘크리트로 본래의 위치에서 50m 정도 북쪽에 복원한 것이다. 건춘문은 고종대에 중건한 건물이 남아 있다.

형태

고종대에 영추문과 건춘문을 중건할 때 두 문의 문루, 육축, 홍예의 크기와 규모를 같게 하였다. 정문인 광화문에 비하여 격식과 크기를 줄여서 문루는 단층이며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에 공포 형식은 이익공이고, 지붕은 우진각지붕이다.

관련사건 및 일화

영추문은 경복궁의 서쪽 문으로 ‘영추’는 가을을 맞이하여 하늘에 제사를 준비한다는 의미이다. 건춘문은 경복궁의 동쪽 문이며 ‘건춘’은 봄을 세우고 하늘을 받든다는 의미로, 두 문의 이름이 짝을 이루고 있다.

참고문헌

  • 『궁궐지(宮闕志)』
  • 문화재청, 『궁궐의 현판과 주련 1 경복궁』, 수류산방, 2007.
  • 문화재청, 『경복궁 광화문 및 기타권역 복원정비계획 보고서』,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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