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악(兩部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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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음악의 좌부(左部)와 우부(右部)를 아울러 이르는 말.

내용

양부악(兩部樂)은 고려시대 왕립 음악 기관에서 관장하였던 좌부와 우부를 의미한다. 양부악이란 용어는 『고려도경(高麗圖經)』에서 사용되었고, 『고려사(高麗史)』에 기록되어 있다. 고려 인종 때의 양부악은 중국계 음악인 당악(唐樂)이 좌방악(左方樂)이었고, 우리나라의 음악인 향악(鄕樂)이 우방악(右坊樂)이었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양부악의 개념이 바뀌었다. 즉 세종 때 아악(雅樂)이 부흥함에 따라 아악이 좌방의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당악과 향악은 우방에 함께 머무르게 되었다. 조선후기에 이르러서는 좌방악과 우방악의 구별이 없어지게 되고, 향당교주(鄕唐交奏)로 연주되었다.

용례

且路次儀仗 將太祖祔廟時儀仗 量宜增減 紅陽繖一紅蓋二靑蓋二龍扇二鳳扇二紅門大旗一白虎旗一白澤旗二玄鶴旗一白鶴旗一靑龍幢一白虎幢一朱雀幢一玄武幢一金粧刀一銀粧刀一紅繡鞍六馬六匹錚一鼓一 兩部樂仍舊(『세종실록』 3년 6월 2일)

참고문헌

  • 『고려사(高麗史)』
  • 『고려도경(高麗圖經)』
  • 대한민국예술원 편집부, 『한국음악사전』, 대한민국예술원, 1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