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량역(押梁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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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경상도 경산에 위치했던 역.

개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압량역(押梁驛)은 경산현 동쪽 12리(약 4.7㎞)에 위치하며 압독국(押督國)의 옛 터라고 했다. 고려시대에는 장산(章山: 현 경산)에 위치했으며, 경주도(慶州道) 소속의 역(驛)으로 편성되었다. 조선전기에 장수도(長水道) 소속이었다가 후에 성현도(省峴道)로 이속되었다.

내용 및 변천

압량역은 『세종실록』「지리지」에 장수도 소속의 역으로 기록되어 있다. 1462년(세조 8) 전국적인 역도제(驛道制)의 개편 때에도 장수도 소속의 역으로 편성되었고(『세조실록』 8년 8월 5일), 『경국대전(經國大典)』에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조선후기에 이르러 압량역은 성현도로 이속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대전회통(大典會通)』에 따르면, 1785년에 편찬된 『대전통편(大典通編)』 편찬 이전에 압량역은 성현도로 이속되었다. 따라서 이속 시기는 18세기 중후반, 즉 영조대 후반이나 정조대 초반 경으로 추정된다.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의하면, 압량역에는 대마(大馬) 2마리, 중마(中馬) 2마리, 복마(卜馬) 10마리, 역리(驛吏) 23명, 역노(驛奴) 27명, 역비(驛婢) 15명이 배속되어 있었다.

압량역은 서쪽의 대구로부터 동쪽의 경주 방면으로 연결되는 교통로상에 위치하였다. 압량역에서 서쪽으로는 대구 범어역(凡於驛), 동쪽으로는 자인 산역(山驛), 북쪽으로는 하양 화양역(華陽驛) 등으로 연결되었다.

1896년(고종 33) 1월에 대한제국 칙령 제9호 ‘각 역 찰방 및 역속 폐지에 관한 건’에 따라 전국의 역들이 폐지되면서 압량역도 폐지되었다.

압량역의 위치는 현재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면 압량리에 해당한다.

참고문헌

  • 『경국대전(經國大典)』
  • 『대전회통(大典會通)』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 『여지도서(輿地圖書)』
  • 정요근, 「高麗·朝鮮初의 驛路網과 驛制 연구」,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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