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지원(阿剌知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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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 때의 오이라트 출신 승상.

개설

아라(阿剌)는 몽골어 알락(Alaγ)을 한자로 음차 표기한 것이다. 아라지원은 곧 알락승상을 가리키는데, 이는 오이라트(Oyirad) 우익의 승상이었다. 오이라트의 바투드([巴圖特], Baγatud) 부 출신으로 에센([也先], Esen)의 중신(重臣)으로써 오이라트의 우익을 관장하였다.

활동 사항

1449년 에센이 명나라와 전쟁을 벌일 때 선부(宣府)를 공격하고 적성(赤城)을 포위하였으며, 이후 명 영종(英宗)이 포로로 잡히자 영종을 송환시켜 명나라와의 우호 관계를 회복하자고 힘써 주장하였다. 1453년에 에센이 즉위하자, 그는 태사(太師)의 직을 요구하였는데 거절당하여 둘 사이에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하였다. 급기야 1454년에 아라지원은 오이라트 좌익의 테무르(Temür)승상과 함께 군대를 일으켜 먼저 에센의 심복인 바얀테무르([伯顔帖木兒], Bayantemür)를 죽이고 이어 에센을 습격하였는데, 이때 에센은 패하여 도망쳤다. 그러나 이듬해 하라친 부 볼라이(Bolai)의 공격을 받았으며, 1456년에 피살당하였다.

명나라 사료에는 그의 관직을 지원(知院)으로 기록하였다. 지원은 추밀원(樞密院)의 업무를 주관하는 관직으로 원래의 명칭은 지추밀원사(知樞密院事)이다. 간략하게 지원이라고 불렀으며 추밀사(樞密使)의 통칭으로 사용되었다.

에센의 활동과 관련하여 『조선왕조실록』에서 아라지원이 확인되는데 “에센이 지난해 8월에 아라지원에게 살해되어 그의 거마(車馬)와 옥백(玉帛)을 모두 아라지원이 빼앗아 갔는데, 그해 11월에 아라지원도 역시 야선의 부하 발라평장(孛羅平章)에게 살해되었다(『세조실록』 1년 8월 8일).”는 기록이 있다.

참고문헌

  • 동북아역사재단 편, 『명사 외국전 역주(明史 外國傳 譯註)』, 동북아역사재단, 2012.
  • Саган сэцэн, 『Эрдэнийн товч』, 1961. (사강 세첸, 『몽골원류[蒙古源流]』, 1961.)

관계망

[[분류:몽골[蒙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