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消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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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초기에 일본어를 가르치기 위하여 수입한 교재의 하나.

개설

일본의 서간문집으로 추정되는 『소식(消息)』은 역학왜훈(譯學倭訓)의 맨 앞에 위치하였다. 그만큼 왜학서 중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일본어 교재였던 것으로 보인다. 1430년(세종 12) 상정소(詳定所)에서 제학(諸學)의 취재 출제서를 정하여 계문(啓文)을 올렸다(『세종실록』 12년 3월 18일). 『소식』은 왜학(倭學), 즉 일본어 취재 출제서 가운데 하나였다.

편찬/발간 경위

『소식』의 저자는 알 수 없다. 현재 일본에는 1486년(일본 분메이[文明] 18) 6월에 서사된 것이 전해진다.

서지 사항

현재 일본에 알려진 소식류로는 『소식사(消息詞)』, 『소식수본(消息手本)』, 『운주소식(雲州消息)』 등이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판본은 가마쿠라[鎌倉]시대(1185~1392) 전후의 것으로 여겨진다. 『경국대전』의 『소식』은 위의 세(3권의) 책 중 하나이거나 일본 서간문을 모아서 만든 것이라 생각된다.

구성/내용

『소식』은 『소식왕래(消息往來)』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신찬류취왕래(新撰類聚往來)』에서 ‘어소식(於消息), 정훈(庭訓), 유학(遊學), 신찰(新札), 풍정(風情), 기외왕래등운(其外往來等云)’이라 하여 ‘소식’이라 줄여 불렀다. 이에 의하면 이 책은 전 5조 9통의 왕래소식문(往來消息文)이 실려 있고, 권말에 ‘이명진(異名盡)’으로 ‘사계이명(四季異名)’을 비롯하여 ‘월(月)·경(鏡)·묵(墨)·도(刀)·선(扇)·지(紙)·전(錢)·귤(橘)·과(瓜)·주(舟)’의 이명(異名)이 기재되었으며, 화가(和歌) 3수가 실려 있었다.

참고문헌

  • 『경국대전(經國大典)』
  • 이태진 외, 『경국대전 역주』(역주편),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6.
  • 정광, 『사역원 왜학연구』, 태학사, 1988.
  • 정승혜, 『조선후기 왜학서 연구』, 태학사,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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