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진(攝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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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판부(大阪府) 북서부와 병고현(兵庫縣) 남동부를 일컫던 옛 지명.

명칭 유래

섭진국의 이전 이름인 진국(津國)이 문헌상에 처음 나오는 것은 『일본서기(日本書紀)』 310년 2월조였다. 원래 하내국(河內國)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난파진(難波津)· 무고박(武庫泊) 등의 항진(港津)이 있었기 때문에 진국으로도 불리었다. 683년 각 국의 경계가 확정될 때 섭진국이 성립되었다.

자연환경

북쪽은 산지, 남쪽은 평지로 되어 있다.

형성 및 변천

내랑(奈郞)시대부터 명치(明治)시대 초기까지 일본의 지리구분의 기본단위였던 국(國)의 하나였다. 대판부(大阪府) 북서부와 병고현(兵庫縣) 남동부에 있었던 국으로 683년 성립되었으며, 고대 시기에는 장원(莊園)이 난립(亂立)하였고, 겸창(鎌倉)시대에는 군사와 민정을 감독하는 직책인 수호(守護)가 설치되었다. 남북조(南北朝) 내란(內亂) 시기에는 빈번하게 전쟁이 발발하였고 서일본(西日本)의 물자 유통의 요지였기 때문에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 섭진국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혼란이 계속되었다. 15세기 중엽에는 세천승원(細川勝元)이 수호가 되어 이 지역의 대부분을 지배하였지만 곧 혼란기인 전국(戰國)시대로 접어들었다.

조선과는 교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1463년(세조 9)부터 1502년(연산 15)까지 조선에 사람을 보내 토산물(土産物)을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세조실록』 9년 5월 16일)(『연산군일기』 8년 8월 30일).

1583년 풍신수길(豊臣秀吉)이 대판성(大坂城) 건설을 시작하고 직접 관할하는 지역으로 삼았다. 풍신수길이 사망한 후 강호막부(江戶幕府)는 대판을 직접 관할하고 섭진국 안에 마전번(麻田藩)·고규번(高槻藩)·니기번(尼崎藩)·삼전번(三田藩)의 4개 번을 설치하였다.

1871년 명치(明治) 신정부에서 번을 폐지하고, 지방통치기관을 중앙정부가 통제하는 부(府)와 현(縣)으로 일원화한 폐번치현(廢藩置縣)을 시행하면서 4개의 번은 각각 현이 되어 마전현과 고규현은 대판부에 니기현과 삼전현은 병고현에 편입되었다.

위치 비정

주위에 파마(播磨: 현 병고현(兵庫縣)), 단파(丹波: 현 병고현·경도부(京都府)), 산성(山城: 현 경도부), 하내(河內: 현 대판부大阪府)), 화천(和泉: 현 대판부(大阪府))과 바다를 끼고 담로(淡路: 현 병고현)의 6개 국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참고문헌

  • 『日本大百科全書』, 小學館, 1987.
  • 國史大辭典編集委員會, 『國史大辭典』, 吉川弘文館, 1999.
  • 吉田茂樹, 『日本地名大事典』, 新人物往來社, 2004.
  • 三省堂編修所, 『日本地名事典』, 三省堂, 2007.
  • 平凡社地方資料センタ,『日本歷史地名大系』, 平凡社,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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