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소자기(白素磁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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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문양 장식이 없는 조선시대의 백자를 일컫는 말.

개설

백소자기(白素磁器)는 아무런 장식 없이 순백으로 구워낸 백자를 말한다. 조선시대에는 전 시기에 걸쳐 이처럼 문양 장식이 배제된 각종 그릇을 다량 제작하였다. 다만 백소자기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한 경우는 흔치 않다.

연원 및 변천

세종 연간에는 명나라의 선덕제(宣德帝)가 즉위하면서 명나라 황실에서 명품 청화백자를 여러 차례 조선 왕실에 하사하였다. 1428년(세종 10)에 조선을 방문한 명나라 칙사(勅使)를 통해 백소자기 10탁(卓), 백자청화대반(白磁靑花大盤) 5개, 소반(小盤) 5개를 하사하였다(『세종실록』 10년 7월 19일). 이듬해인 1429년(세종 11) 5월에도 선덕제로부터 백자다종(白磁茶鍾), 백자다병(白磁茶甁) 등을 하사받은 것으로 보아(『세종실록』 11년 5월 2일) 당시 중국으로부터 상당량의 도자기가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형태

백소자기는 문양 장식 없이 제작되었으며, 여기에는 병·호·잔·의기·반상기류 등 다양한 기종의 백자가 포함된다.

참고문헌

  • 강경숙, 『한국 도자사의 연구』, 시공사, 2000.
  • 김영원, 『朝鮮前期 陶磁의 硏究―分院의 設置를 中心으로』, 학연문화사, 1995.
  • 김영원, 『조선시대 도자기』, 서울대학교출판부, 2003.
  • 방병선, 『왕조실록을 통해 본 조선도자사』, 고려대학교출판부, 2005.